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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력이 바로 진정한 연정"

최문순 강원도지사 "남경필 지사의 진정성에 양 도의 협력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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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6.03.07 16:18:39

▲7일 오전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경기-강원 시, 군과 함께하는 공생공감 톡"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공통 각 주제별 자율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인접 시군간의 갈등 협력으로 환기시켜야"

최문순 강원도지사, "처음에 제안한 상생협력 정치쇼인줄 알았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7일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양 도 소속 9개 시군이 강원도 춘천시에서 광역화장장과 도로 건설, 관광활성화 등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구역이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장이 함께 모여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과 양 도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은 양도의 상생협력을 담은 11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반도의 허리로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며 “강원도와 경기도는 DMZ와 인구, 물, 관광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인접한 시군끼리 그간 갈등이 많았는데 오늘 이 갈등을 협력으로 상생시켜 대한민국 최초로 진정한 연정의 모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은 강원도 행사이면서 대한민국의 행사다.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해 남 지사가 상생을 제안했을 때는 보여주기식 정치쇼로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시군간 상생협력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이런 진정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양 도가 협력해 이런 큰일을 해결하는 모습을 전국에 모범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내서 양도민의 구체적인 소득의 증대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와 강원도는 휴전선, 관광자원 등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는 남 지사와 연정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자치단체끼리도 연정을 하면 행정자치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탄강 자원 활용, 동계올림픽 협력, 관광활성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연접교통망 구축, 기반시설(자원) 공동 활용 등 모두 11개 안건에 대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했고 안건별 협의․조정 결과 및 합의사항을 묶어 모두 9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경기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경기도청 소속 동계 종목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강원도와 합의했다. 강원도는 경기도에 모글스키, 스키점프, 컬링 등을 제안했으며 도는 도와 31개 시군을 통해 실업팀을 창단하고 강원도는 팀 창단에 필요한 노하우와 선수 확보, 훈련장 제공 등을 지원한다.


또한 양 도는 공동응원단 구성에도 합의했다.

경기도는 올해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2018년 대회종료까지 운영하고 이에 대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시·군별 종목단체를 활용해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관련정보와 홍보물, 응원단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상생협력 공동 합의문

▲"경기-강원 시, 군과 함께하는 공생공감 톡"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공통 각 주제별 자율토론을 하고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공동응원단 구성, 강원도 "12만5000명 경기도가 지원해줘야" 경기도 "글쎄"

전국 최초 두 개 광역도에 속한 기초자치단체가 화장장 건립

자라섬.남이섬 관광특구 지정, 법령해석에 대해 개정 필요


경기도 여주시와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은 원주시 광역 화장시설 공동 건립을 위해 3개 시·군 인구에 비례해 총 사업비 350억 원 중 원주시가 254억 원,(68%) 여주시가 58억 원,(23%) 횡성군이 24억 원(9%)을 분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금액은 국도비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원주시 광역 화장시설은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일원에 화장기 7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원주시 광역화장시설은 그동안 여주시가 분담금 규모, 봉안당 설치, 건물 공동등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같은 도에 소속된 시군이 힘을 모아 광역 화장장을 지은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두 개 광역도에 속한 기초자치단체가 생활권을 중심으로 화장장을 짓기로 한 것은 전국 최초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은 한탄강 유역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3개 지역은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공동 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에 조사용역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5억 원 정도 소요되는 공동조사용역비 가운데 2/3는 경기도가 1/3은 강원도가 분담한다.


재원문제로 난항을 겪던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을 있는 철원군도 4호선 확포장 사업도 합의에 이르렀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와 철원군 갈말읍 용화동을 잇는 5.5km길이의 철원군도 4호선을 철원군 제안에 의해 시작됐지만 포천시가 시비만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기간의 장기화를 우려해 합의를 보지 못했었다. 이에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원을 약속하면서 2018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는데 합의했다.


한탄강 생태탐방로 단절구간의 인도교 2개 공동설치(포천시·철원군),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남양주~춘천간 자동차전용도로 최적노선 선정 적극 협력(가평군·춘천시), 국도 3호선 연천군 도신~ 철원 신탄~월정 구간 4차선 확포장 공사 국가계획 반영(경기, 강원, 연천, 철원), 국도 6호선 양평 청운면~횡성군 공근면 구간 4차로 확포장(경기, 강원, 양평, 횡성), 원주 기독병원 닥터헬기 공동 사용(경기도·강원도·양평군) 등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강원도와의 34개 항목에 대해 상생협력을 약속한 뒤 각 도 실무진들과의 세부사항 조율을 통해 2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이중 11개 사업을 7일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와의 상생협력 체결에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경기도-제주도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현재 실무진들과의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며 충청북도,경상남도와도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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