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06 11:11:06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더민주 입당 후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입당한 탈당파 의원들을 향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분들의 평소 행동이 그렇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의 ‘더불어콘서트 시즌2 더더더’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호남 의원들을 겨냥해 “호남에서 국민의당으로 간 인물 중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분들의 평소 행동이 그렇지 않았다”며 “평소 ‘원균’처럼 행동하다가 필요할 때 ‘이순신 장군’을 본받자고 해도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이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해 반성할 부분이 많았다"면서 "당이 새롭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 지지자들이 믿고 정권을 맡겨도 된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총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야권이 저마다 강조하는 '김대중 정신'에 대해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지역 차별 없이 화합하는 세상을 믿고 실천하는 것"으로 규정한 뒤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DJ정신을 계승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 계승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해보려고 정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더민주에 대해서는 "당이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해 반성할 부분이 많았다"며 "당이 새롭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고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영입인사가 아니다. 영입인사란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말하지만 나는 자진해서 왔기 때문"이라며 "총선뿐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을 향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 바뀐다. 후보를 신중히 선택하고, 투표하고, 지적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적극적 선거 참여를 호소하면서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또는 광주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