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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실천교수協, "교육부 권고 무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강행 해교행위" 중단 촉구

총학생회·교수협의회, 2박3일 신입생 OT 추진…교육부, 성추행 등 우려해 학생회 주관 금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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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3.05 08:06:09

▲2016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강행에 대한 반대 기자회견 모습. (사진=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교수 등은 상지대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가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려는 데 대해 "교육부의 권고를 무시하는 해교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4일 오후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등은 상지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 교무위원회에서 결정된 학생회 주관의 오리엔테이션 불허 방침에 정면으로 맞서 불법적인 오리엔테이션 실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교수를 비롯한 한국노총 전국 사립대학교 노동조합연맹 상지대학교노동조합원, 상지대학교 총동창회 동문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앞서 상지대 본부 측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실시와 관련해 두 차례 교무위원회를 열어 지난 2일 열린 입학식 이후 학교체육관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이 참가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관련한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공문을 통해 입학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대학 측이 주관해 실시토록 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역시 대학교육의 일환인 만큼 학생 보호의 책임이 있는 대학 측이 주관해 실시토록 한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학은 주관 여부와 관계없이 사고처리 등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학생회 주관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금지토록 권고했다.


특히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행사를 주관한 측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 사고 발생 시 행사 주관자 징계 등 엄정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면서 크고작은 사고가 계속되는 데 따른 조치다.


상지정신실천교수협의회 등은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최근 5년간 대학 내 학교행사 중 8건의 사고에서 20명이 사망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수협의회 명칭으로 학생들을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해야 된다는 미명 하에 교수들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대학본부 측의 행사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각 학과 1명 이상의 교수를 참석시켜 불법 오리엔테이션을 강행하겠다는 교수협의회 교수들은 도대체 어느 학교 교수인가"고 되물었다.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가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독단적으로 단체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따른 책임은 주관 측에 있다고 특히 강조했다.


이들은 "몇몇 몰지각한 교수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을 원하는 선량한 신입생들의 심리를 이용해 학생회 주관의 오리엔테이션을 금하는 학교본부 측이 마치 부당한 행정조치를 취한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한다"고 지적하고 "사건, 사고 발생 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불법 오리엔테이션 주관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상지대 본부 측에 교육부와 대학 본부 측 방침에 맞선 학생회와 교수협의회 교수들을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고, 지속적으로 해교 행위를 일삼거나 학교 구성원 간 화해와 공존을 해치는 교수 및 직원을 엄벌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상지대학교는 2일 오전 교내 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올해 상지대 신입생은 총 18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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