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0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6 총선넷은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의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부적격자는 최경환·황우여·김진태·이노근 의원(이하 새누리당),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총 9명이다.
총선넷에 따르면 부적격 사유가 분명하거나 자질과 자격에 명백한 문제가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선정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은 ▲경제민주화 실종과 민생파탄의 핵심책임자 ▲인턴 취업 청탁 의혹 ▲재벌특혜 및 노동개악 주도의 이유로 부적격자로 꼽혔다고 밝혔다.
총선넷은 “낙천운동 대상자에 대한 정보와 공천부적격자 선정 이유를 각 정당 지도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며 “2차 공천부적격자 명단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날 4일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과 일방적 견해에 근거했다”며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먼저 ‘인턴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거쳐 지난 1월6일 ‘최 의원과 무관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의원실 인턴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단정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적격 사유인 ‘현 정부의 경제 파탄과 경제 위기의 책임’은 “경제부총리 시절 ‘세월호 사건’ 이후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한국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침체된 자산시장과 주택시장을 개선했고, 4대 구조개혁의 선봉장이 돼 경제의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 총선넷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