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3.03 18:21:59
3일 도에 따르면 주민 보건위생과 생활불편을 유발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길고양이에 대한 개체수 조절을 위해 올해부터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시범실시 지역은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속초시, 삼척시 5개 지역으로, 3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150두를 양성화할 방침이다.
중성화(TNR) 사업은 도심 속 생태계로 자리 잡은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포획(Trap)-중성화(Neuter)-방사(Return)를 시행하는 것으로, 새로운 고양이의 유입을 막고 번식을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길고양이는 개체수가 늘면서 주택가 쓰레기봉투를 훼손하고 발정기 울음소리로 인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한편 갑작스런 출몰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광견병과 톡소플라즈마 원충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 꾸준하게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암고양이 번식기인 봄철에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으로, 향후 다른 시군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주민 생활불편 민원이 감소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민원해소를 위한 정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절대 길고양이 포획틀을 만지거나 옮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