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민주동우회 "김현철, 부산 출마해 '야도' 복원시켜라"

더민주, 서울 관악갑과 부산 사하 등에서 여론조사…김현철 "부담스럽다"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3.03 17:05:29

▲더불어민주당의 전직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전략공천설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을 서울 관악을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전직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전략공천설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를 서울 관악을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관악을에선 지난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더민주당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범친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대신할 카드로 김 교수를 놓고 관악을 현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 지역 민주계 원로 모임인 부산민주동우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김 교수의 부산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의 옛 통일민주당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민주동우회는 이날 발표한 '김 교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YS·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동지들"이라며 "테러방지법 등 박근혜 정부 들어 자행되고 있는 민주주의 퇴행 과정을 바라보면서 '청년 YS'처럼 또다시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김 교수가 출마해 청년 YS의 기백으로 부산을 뒤흔든다면 25년간 계속된 새누리당 일당 독점을 깨뜨릴 수 있다""YS는 생전 수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의 문민정부를 만들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3당 합당) 이후 영남은 지역주의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민주화의 성지 부산은 '정통 야도(野都)'에서 '묻지마 여도(與都)'로 전락했고, 25년 일당독점의 폐해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과제는 아들인 김 교수와 우리 후배들이 풀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김 교수에게는 부산을 야도로 복원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YS의 대업을 위해 부산을 여도로 만들어버린 채무 이행에 대한 책임이 우리는 김 교수에게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민정부 탄생의 주역 중 한 명인 김 교수는 YS를 닮아 훌륭한 정치적 자산을 가졌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부산에 출마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최근 더민주를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한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더민주당은 김 교수의 정치적 역량이라면 야세가 강한 사하을에서 여당과 승부할 수 있다고 보는 한편, 문재인 전 대표 역시 김 교수의 부산 출마를 간접적으로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갑 더민주 최인호 예비후보도 "김 교수가 사하을에 출마하면 낙동강벨트 전체 선거 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했으며, 같은 당 북·강서을 정진우 예비후보 역시 "김 교수가 출마해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김 교수는 올해 초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에 힘을 실어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더 이상 저의 참여가 도움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최근의 출마 요청에 대해서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