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3.02 10:19:37
김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선거가 불과 42일밖에 남지 않았고, 모든 국민은 지난 3년간 박근혜정부가 행해온 정치·경제·사회·외교 모든 분야의 실정을 심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각기 나름대로의 이기심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대의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야권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더민주를 탈당한 대다수가 당시 지도부의 문제를 걸고 탈당했는데 그 명분은 다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더민주 밖에 계신 분들이 지나치게 명분론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다시 단합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을 끝으로 종료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대해 "저희들은 테러방지법에 대한 내용을 소상히 알리고 수정을 끝까지 주장했지만 관철이 안 됐다"며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여러 정치일정도 감안하고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를 중단하게 된 데 대해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강조하면서 "결국은 이런 법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 심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