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이 29일 고양갑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사진= 김진부 기자)

심상정 경기 고양갑 예비후보(정의당)가 29일 고양시의회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국회 총선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자리에서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심 의원은 "테러방지법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안기부 부활법"이라며 "인권침해와 국정원의 과도한 사찰을 허용하는 독소조항을 제거해 (이 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심상정 예비후보는 이번 출마와 관련해 19대국회 지난 4년의 소회를 밝히며 "고양시 지역주민들이 한 번 더 맡겨 주신다면 3선 의원의 힘으로 고양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심상정 예비후보는 교통 공약으로 통일로 지하철 개통 추진, 고양시청역, 동국대역 신설 신분당선 연장, 대곡-원릉-벽제-고양을 잇는 교외선 재개통을 제시했다.

교육 공약과 관련해서는 초중고 과밀학급문제 해소, 자유학기제 지원 청소년 진로설계센터를 건립 등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발전 공약과 관련해서는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 대곡역세권 개발, 벽제역세권 개발, 원당역 주변 그린벨트 해제 후 공공개발, 신원동 커뮤니티센터 건립추진, 도래울 도서관 건립, 고양동 군부대 이전 신속추진 및 복합문화복지센터 설립 등 준비된 공약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심상정 예비후보는 "고양의 신바람을 불러 일으켜 대한민국의 심바람(심상정 바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약력

심상정 예비후보는 경기도 파주 광탄 출생(1959년생)으로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졸업, 명지고·충암중 졸업, 도마산초(입학), 대조초(졸업)를 졸업했다. 현) 정의당 대표, 현) 고양 덕양갑 국회의원(17대 ․ 2선 국회의원), 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전) 고양 마을학교 이사장, 현)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위촉), 현) 한중 의원 친선협회 지도위원, 현) 국회 동물복지포럼 고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역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역임,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 역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심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20대 총선 고양갑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지난 4년 지역주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 심상정에게 고양시는 작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은 큰 고양시입니다. 그래서 정치인 심상정의 꿈, ‘함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정치를 우리 고양에서 시작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지역주민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을 때 중앙정치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중앙정치에서 영향력을 키워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으로 하루에도 두 세 번씩 고양시와 여의도를 오갔습니다.

저와 정의당이 추구하는 진보노선은 이념에 치우친 낡고 위험한   진보가 아니라 생활 속의 진보, 민생 진보입니다. 그래서 기득권을 쫓지 않고 늘 서민의 편에 섰습니다.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이라면 크고 작은 민원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17대 초선 국회의원 시절 저의 별명은 1등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만 그 중 저에게 가장 값진 상은 ‘거짓말하지 않는 베스트 정치인’으로 뽑힌 것입니다. 굴지의 재벌, 삼성으로 하여금 백혈병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득한 것에 저는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7년 걸렸습니다. 기득권에 당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 수백 명에 이르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들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초로 「화학물질평가관리법」을 대표 발의, 통과시키는 등 무엇보다 생명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지뢰부상 등 군복무 중 부상 장병의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군인연금법」을 개정하고 군부대 내 폭행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군인권법」을 대표 발의하여 제정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크게 격려해주셨습니다.

제가 가장 주력한 일은 역시 민생을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가계부채 완화를 위한 「이자제한법」,  대기업의 갑질을 금지하는 일명 「남양유업법」, 취업난에 신음하는 아들, 딸들을 위해 「청년고용확대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민생을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 의원회관 516호실은 민생정치 1번지가 되고자 했습니다. 심상정의원실은 이제 여당, 야당, 이 국회의원, 저 국회의원 다 찾아다녀도 해결하지 못한,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의원실이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마지막 보루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문제는 불평등입니다.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용없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저임금과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세대들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저와 진보정당이 처음으로 제기할 때는 과격하다고 매도되었던 경제민주화 정책이 이제는 보수, 진보가릴 것 없이 모든 대통령 후보들의 공통공약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평등은 더   확대되고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은 더 절박해졌습니다.     
민생경제를 희생시켜 재벌 대기업 키우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시대착오적인 것입니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한국경제를 구조적 위기로 몰아갈 것입니다. 쉬운 해고, 적은 임금 등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박근혜정부의 노동정책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 것입니다. 

저 심상정에겐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정의로운 경제가 필요합니다. 인간존엄성 가치를 중심에 두고 땀의 정의를 실현하며, 생태와 평화를 지켜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내 월급이 오르고 일자리가 좋아지는 경제, 청년의 어깨가 펴지는 경제! 심상정에게 맡겨주십시오. 골목상권, 지역경제 살리고, 정의로운 재벌 개혁을 이루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심상정 의원, 일 많이 했어! 지역 주민들께 그런 말씀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이 나는 보수지만, 심상정은 인정해! 이런 말씀을 해 주실 땐 더 큰 사명감을 느낍니다.  
덕양구청 앞 동고양세무서 신설로 주민들이 일산의 세무서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고양경찰서에 증축된 민원동에서 더 열심히 일하는  경찰공무원들을 볼 때, 전국적 유명세를 탄 청소년카페 톡톡톡, 이제 완공을 앞두고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고양시 어린이 박물관을 보면서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비만 오면 잠기는 왕능골 마을 길, 20년 만에 해결되었다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시는 주민들을 보면서 저 또한 기뻤습니다. 그 지역에서 간절히 원하셨던 내유동 종합복지관 건립 부지와 예산을 확보해내는 등 특히 낙후된 지역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를 조기에 개교시켰으며, 서울 문산간 고속도로로 인한 국사봉 훼손을 막고, 생태하천 정비를 위해 애씀으로써 녹색-교육도시 비전을 살려가고 있습니다.      

고양시민 여러분이 한 번 더 맡겨만 주신다면  3선 의원의 큰 힘으로 고양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통일로 지하철 개통 추진 ▲고양시청역, 동국대역 신설 신분당선   연장 ▲대곡-원릉-벽제-고양을 잇는 교외선 재개통 등을 통해 숙원 사업인 고양교통 문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겠습니다. ▲초중고 과밀학급문제 해소 ▲자유학기제 지원 청소년 진로설계센터를 건립하는 등 고양교육이 지속적으로 혁신되도록 하겠습니다.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 대곡역세권 개발 ▲벽제역세권 개발 ▲원당역 주변 그린벨트 해제 후 공공개발 ▲신원동 커뮤니티센터 건립추진  ▲도래울 도서관 건립 ▲고양동 군부대 이전 신속추진 및 복합문화 복지센터 설립 등 고양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루겠습니다. 자세한 공약은 추후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고양의 심바람을 불러 일으켜 대한민국의 심바람을 만들어 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민생정당 하나 제대로 만들자! 이게 정치인 심상정의 목표입니다. 이것은 12년 전 저를 국회로 이끈 분들과의 약속입니다. 고양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 심상정 더 크게 써 주십시오. 성실히 일해도 힘든 하루하루가 지속되는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으로 더 큰 고양발전을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