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모드를 통해 전기세가 가장 많이 절약된 제품은 동양매직(모델명 BID-052D)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판매량이 높은 시판 비데 11개 제품을 각각 일반모드와 절전모드로 놓고 실험한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실험은 ‘온수 온도 37℃, 50초씩 하루 12번 사용’의 같은 조건에서 소비 전력만 비교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절전모드를 통해 전기세가 가장 많이 절약된 제품은 동양매직(모델명 BID-052D)이다. 일반모드 월 4080원(25.5kWh)에서 절전모드에서는 2080원(13.0kWh)으로, 2000원(49%) 아낄 수 있었다.

뒤이어 동양매직 렌탈용 모델인 ‘BID-082DR’ 제품이다. 일반모드 월 4670원에서 절전모드2480원으로, 2190원(47%)이 절감됐다.

코웨이 ‘BAS22-A’ 모델은 일반모드 3330원에서 절전모드 2060원으로, 1270원(38%) 절약됐다.

이외에 나머지 제품은 대체로 절감율이 30% 이상이었으며, 교원 ‘KW-B01W3’과 대림통상 ‘DLB-712’은 전기료가 각각 15% 줄어 가장 낮은 절감율을 기록했다.

깨끗한 세정의 필수인 수량과 관련해서는 대림통상 ‘DLB-712’이 50초간 450㎖로 가장 적었으며, 청호나이스 ‘CHB-200G’가 1060㎖로 가장 많았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 기능에서 엔씨엠 ‘ICON-700’ 모델은 노즐위치조절 기능이 없었다. 청호나이스 ‘CHB-200G’는 온도 조절 기능(고·중·저온 조절)과 노즐위치조절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 밖에 누전, 내습성, 기계 강도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며 “온풍 배출구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화재의 원인이 되고 이 부분을 손으로 막거나 손가락을 넣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데를 청소할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하며, 물을 직접 뿌리거나 벤젠·화학약품·염산계 세제 등은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