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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강원도, 한중FTA 발효 후 전국 최초 중국 쌀 수출…② 강원도 대응 전략

FTA전략추진팀 신설 FTA종합대책 수립 및 추진상황 관리…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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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2.25 08:47:09

강원도가 한중FTA 발효 이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쌀을 수출했다. 24일 철원 오대산 쌀 36톤이 중국 광동성을 향해 출발했다. 이어 3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중FTA 발효로 농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원도가 한중FTA 발효를 수출의 기회로 삼기 위해 공세 전략이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CNB뉴스는 한중FTA 발효에 따른 농업 피해와 대응방안, 과제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CNB=유경석 기자)


① 농업에 미치는 영향
② 강원도 대응 전략
③ 남은 과제

▲24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강원도 대표상품 수출식 장면. (사진=강원도청)

강원도는 한중FTA를 통한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한중FTA가 위기인 동시에 기회인 만큼 수세적인 대응을 지양하고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주문한 최문순 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먼저 도청 내 김영철 팀장을 중심으로 농업과 수산업, 행정 등을 담당할 5명을 별도 선발해 FTA전략추진팀을 새롭게 꾸렸다.


FTA전략추진팀은 FTA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도 및 시군 공무원을 비롯한 기업인과 관련단체 등을 대상으로 FTA 교육을 실시한다. 또 도청 내 실국별 FTA관련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관리한다.


강원도 FTA활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관세사 2명과 무역전문가 4명 총 6명을 신규 배치했다. 이들은 찾아가는 현장컨설팅과 상담, 자문, 교육, 홍보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지방중소기업청과 무역협회, KOTRA, aT, 대한상공회의소 등 도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토탈 서비스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수출과 통관, 원산지, 인증 등 일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베이징에 중국본부를 개설하고 강원도 FTA 현장데스크를 운영중이다. 이는 기업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중국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중FTA를 계기로 권역별 진출 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유통망을 늘리는 한편 유망품목 개발 등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칭다오, 베이징, 정저우, 선양, 온조우 5곳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중국 종합보세구 등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 상품관에 강원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대일로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24일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중FTA 대응전략 보고회 및 수출협력 협약식 장면. (사진=강원도청)


도내 농산물 분야의 체질을 개설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우선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시설원예특화단지와 여름배추 수출단지, 수출용 쌀 재배 등 5개 사업에 307억 원을 투자하는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유망 업체별 제품 디자인과 시설개선 역량강화 등 4개 사업에 159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가칭 강원농식품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올 상반기 내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하는 등 수출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특화품종을 새로운 수출전략 품목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건해삼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다연어를 대중국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건해삼은 중국인 선호 1위인 상품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해삼 섬 3개소를 조성하고 오는 2017년부터 820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할 계획이다.


중국은 바다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오는 2020년까지 어장을 10개소까지 늘려 연간 2만 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수출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수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80개소의 산지가공(HACCP) 시설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된 7종 23개 음식을 올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조미오징어와 연육, 황태를 재료로 한 간편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수출유망품목 거점 단지를 조성해 수산식품 클러스터화할 방침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강종원 연구위원은 "중국 관세철폐 품목과 도내 농축수산물 비교 분석을 통해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농축수산물 수출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농축수산물 생산, 수출 상품의 규격화・고품질화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는 도내산 농축수산식품의 생산체계 구축과 함께 동해안 FEZ를 활용한 중국수출 가공무역 집적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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