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23 22:43:55
철원 오대쌀이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강원도의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24일 오전 도청 앞 광장에서 '강원도 쌀 수출 1호식 및 우수상품 수출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철원 오대산 쌀 36톤을 비롯해 고성 김 100박스와 농식품 등 20피트 컨테이너 2대, 택배차량 2대 총 4대 분량을 수출하게 된 데 대한 자축의 의미로 마련됐다.
한중FTA발효로 700달러 이하의 상품은 수출입원산지증명이 면제돼 HDC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우수상품과 횡성수출가공협회의 농식품 등은 택배로 중국의 백화점과 수출입회사에 발송하게 됐다.
도는 HDC신라면세점 입점상품관을 베이징과 지린성 오야백화점에 개설해 쌍방향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한중FTA 발효 이후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와 중국 수입업체, 도내 수출업체 간 수출협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도 관계자는 "광동성 지역은 한국기업 등 1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어 가격 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쌀 공급과 한류문화의 붐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용 포장재에 중문 라벨을 부착해 한국산 안전 농산물 구매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중국 수출입 회사, 도내 경제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FTA 대응전략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