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11개 그룹이 이미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도 연내 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조사대상은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지만, 조사에 응한 그룹은 25개에 불과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연내에 다른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와 5개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중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금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하고 있다.
KT그룹은 KT, KT is, KT cs, KT service(북부/남부) 등 25개 주요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노사 협의를 진행 중인 조선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도입을 완료했다.
한편,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 또는 정년 후 재고용을 통해 일정 나이, 근속기간을 기준으로 임금을 감액하는 일종의 잡 셰어링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