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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 완전체 ‘갤S7’ vs 트랜스포머 ‘G5’ 맞대결…승자는?

VR·디스플레이·카메라…5가지 관전포인트 ‘용호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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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2.23 13:52:37

▲삼성전자의 ‘갤럭시 S6’과 LG전자의 ‘G5’ 발표 현장.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수많은 소비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을 설레임 속에 기다리게 만들었던 ‘갤럭시 S7·S7 엣지’와 ‘G5’가 드디어 공개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1위’ 삼성전자가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둔 반면, ‘도전자’ LG전자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 최강 스마트폰’ 자리를 놓고 펼쳐질 두 제품의 대결에 앞서 주요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CNB=정의식 기자)

트랜스포머 ‘G5’, ‘갤럭시’에 도전장
최강 스펙·톡톡 튀는 신기능 ‘겸비’
외신들 ‘라이벌 맞대결’에 환호

▲가상현실 체험관으로 꾸며진 ‘갤럭시 S6’ 발표장(왼쪽)과 ‘놀이’를 주제로 한 ‘G5’ 발표장. (사진=삼성전자, LG전자)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기 언팩(Unpack) 행사를 열고 공개한 2016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S7 엣지’와 ‘G5’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언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갤럭시 S7·S7 엣지’는 전작 S6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과 방수·방진 기능 등을 갖춰 ‘완전체’로 거듭났고, ‘G5’는 여러 모듈형 기기들을 바꿔 끼우며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가 됐다는 평이다. 

▲갤럭시 S7·S7 엣지의 디자인 DNA는 전작을 계승했다. (사진=삼성전자)

1. 디자인: 전작 계승 vs 환골탈태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디자인 측면에서 별다른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 두 제품의 외형이 전작 ‘S6·S6 엣지’와 별반 차이가 없고, 이미 너무 많은 유출 자료로 인해 신비감이 탈색된 때문이다.

물론, 전작의 디자인 DNA를 이어받은 메탈·글래스 바디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으며, 특히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가 적용된  ‘갤럭시 S7 엣지’의 곡선미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S7의 두께가 7.9m로 전작 S6의 6.9mm에 비해 1mm나 두꺼워졌으며, 무게도 138g에서 152g로 늘었는데, 이는 S5에서 도입됐다 S6에선 제거됐던 방수·방진 기능이 한결 강력하게 재도입된 때문으로 추정된다. 

▲‘G5’(왼쪽)는 ‘G4’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사진=안드로이드오쏘리티)

반면, ‘G5’의 디자인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바뀌었다. 전작 G4가 다양한 색상의 천연가죽을 뒷면에 배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을 뽐냈던 것과 달리 G5는 ‘풀메탈 바디’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LG전자는 ‘G5’에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해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했다. 후면 테두리 부문에는 ‘샤이니 컷(Shiny Cut)’을 적용, 절단면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형상으로 바꾸었으며, 전면 상단 베젤 부분에는 곡면으로 마감한 ‘3D 곡면 글래스(3D Arc Glass)’를 적용, 입체감을 높였다.

삼성전자, 애플 등의 메탈 재질 스마트폰이 구조적 문제로 안테나 띠가 드러나게 디자인됐던 것과 달리 안테나 띠를 보이지 않게 처리한 것도 눈에 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깔끔한 촬영 품질을 보여주는 ‘갤럭시 S7’, (사진=팬드로이드)

2. 카메라: 저조도 촬영 vs 135도 광각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는 더욱 커진 픽셀과 F1.7의 밝은 렌즈,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되어 그간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개선됐다.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게 된 것.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G5’의 135도 광각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위쪽)와 78도 일반각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G5’의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으로,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광각 렌즈는 풍경 촬영에 탁월해 일명 ‘풍경 렌즈’라고도 불리는데,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어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 풍경 등을 찍을 때 유리하다. LG전자는 ‘G5’에 ‘줌인앤아웃(Zoom in&out)’ 기능을 추가, 78도의 일반 카메라 화각을 넘어서면, 광각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돼 135도의 화각을 볼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7’의 올웨이즈온 화면. (사진=슬래시기어)

3. 디스플레이: 수퍼아몰레드 vs IPS 퀀텀

두 제품은 모두 2560×1440의 WQHD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패널 구조는 다르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각기 5.1인치, 5.5인치의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특히 S7 엣지는 특유의 ‘듀얼 엣지 스크린’을 탑재했다. G5는 5.3인치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양사 공히 지원하는 것도 특기할만하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시간, 요일, 배터리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는 기능이다. 

갤럭시 S7은 ‘AOD(Always On Display)’라 하여 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 준다.

▲LG G5의 ‘올웨이즈온’ 화면. (사진=테크레이다)

‘G5’의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전작 ‘V10’의 ‘세컨드 스크린’보다 2배 이상 큰 면적에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내내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LG전자는 ‘G5’에 야외 시인성을 높여 주는 ‘데이라이트 모드(Daylight Mode)’ 도 추가했다.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볼 때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 850니트(nit)까지 높여줘 선명한 화면을 보게 하는 기능이다. 

▲‘기어 VR’(왼쪽)과 ‘기어 360’. (사진제공=삼성전자)

4. VR 기능: 기어 VR·기어 360 vs 360 VR·360캠

이번 MWC 2016의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였던 ‘VR(가상현실)’을 두 회사 모두 강조했다.

이 분야에선 한발 앞서나간 삼성전자는 아예 언팩 행사 자체를 VR 체험관으로 만들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 360’이라는 기기를 중요하게 소개했는데, 이는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든 기기다. 

둥글고 매끈한 원구 형태에 18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가 달린 기어 360으로 촬영한 360도 영상은 ‘기어 VR’을 통해 감상하거나 SNS로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의 ‘LG 360 VR'과 ’LG 360 캠‘. (사진제공=LG전자)

그간 ‘기어 VR’에 맞설 경쟁작이 없었던 LG전자는 ‘LG 360 VR’이라는 색다른 VR기기를 공개했다.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VR기기로, 기존의 기어VR이나 구글 카드보드 등의 제품들이 커다란 눈가리개형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무게가 경쟁제품들의 약 1/3 수준인 118g에 불과한 것이 강점이다.

960×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 2개를 양쪽 안구앞에 배치했는데, 인치당 픽셀수(ppi)가 639로 5인치 QHD 디스플레이(587ppi)보다 뛰어나다. 사용자는 2미터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동일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VR용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LG 360 캠(LG 360 CAM)’도 LG 프렌즈의 하나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립스틱보다 조금 큰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며, 전후면 각기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강력한 IP68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S7’. (사진=안드로이드센트럴)

5. 특장점: 방수·방진 vs 모듈형 ‘프렌즈’

갤럭시 S7과 S7엣지는 역대 스마트폰 사상 최강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IP68 등급을 지원하는데, 이는 먼지와 물의 유입을 거의 완벽히 막아주는 수준이다. 1m에서 3m 깊이의 물속에 지속적으로 침수되어 있어도 안전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물기에 접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수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기존의 방수 스마트폰이 USB 단자나 이어폰 잭 등을 막는 커버를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 S7과 S7엣지는 구조적 방수 설계를 통해 커버가 필요없다.

▲‘G5’와 다양한 ‘LG 프렌즈’. (사진=LG전자)

한편, ‘G5’가 내세우는 최고의 강점은 ‘모듈 방식(Modular Type)’이다. 하단의 매직 슬롯을 통해 여러 ‘확장 모듈’을 장착함으로써 스마트폰의 성능이 한결 전문화되거나 강력해진다. 

‘기본 모듈’은 일반적 형태로 서랍처럼 당겨서 열면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뒷면의 배터리 뚜껑이 없는 구조라 미적 완성도도 높였다.

추가 가능한 확장 모듈은 ‘LG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우선 물리적 결합이 가능한 2종은 카메라 그립을 도와주며 추가 배터리 기능도 제공하는 ‘LG 캠 플러스’와 ‘뱅앤올룹슨(B&O)’의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인 ‘LG 하이파이 플러스’다.

이외에 유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VR 컨텐츠를 제작 가능한 360도 카메라 ‘LG 360 캠’,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드론 콘트롤러 ‘LG 스마트 콘트롤러’ 등 6종의 프렌즈가 이미 준비됐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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