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23 09:08:07
강원도는 최근 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2016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유관기관 시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책설명회에는 김한수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을 비롯해 안권용 도 투자유치과장, 전재섭 기업지원과장, 박근영 전략산업과장, 박재복 관광개발과장, 이명권 자원개발과장과 18개 시군 투자유치 담당과장, 김주일 강원테크노파크 지역산업본부장, 조호순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경영관리부장, 유근형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략기획팀장, 윤문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략기획실장, 이상표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경영지원실장, 연제인 서울대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기획조정실장, 이도관 이전기업협의회 과장, 김응섭 신한은행 강원영업본부금융센터 부지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을 통한 투자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공조하고 도내 입지규제완화 등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기업유치 목표를 기존 유치기업 수 기준에서 투자액과 고용인원 위주로 전환하고 도와 시군, 유관기관 간 공조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부실기업의 유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 이전기업에 대한 사전검증을 전문으로 감당할 전문용역업체를 선정, 유치대상기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 수시 사전검증을 실시한다.
특히 수도권내 중대규모 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별 전략업종을 선정하고 수도권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유치활동을 펼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기존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중점 유치하기 위해 내달까지 투자가능성을 분석하고 신규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외자유치도 적극 추진된다.
현재 추진중인 도내 중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청정한 자연환경과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 등과 연계한 맞춤형 투자활동을 전개한다.
현재 추진중인 중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는 평창 더스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원주 한솔 오크밸리,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지구, 원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횡성 드림마운틴관광단지, 양양 예술인 마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한중FTA 플랫폼을 활용한 제조업과 문막 외국인 투자지역 제조업을 유치하고, 바이오분야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중소기업, 이미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증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날 관광시설 사전스크린제 운영 활성화와 드론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추진, 규제프리존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전략산업, 첨단 메디 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의 현안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조사항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서울 양재, 우면동 일대를 연구개발(R&D) 특구로 조성키로 하고, 기업이 R&D시설을 지을 때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로 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한수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현재 수도권 규제완화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확장에 소극적인 상황이어서 기업유치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올해 투자유치는 외국인 자본과 도 이외 지역의 자본을 유치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으로, 지난해 수출이 감소하고 외자유치 실적도 내지 못했지만 전략을 재점검해 공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2005년 이후 796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중 281개 기업이 이전을 완료하고 가동중이다. 이들 이전기업은 2015년 현재 1만 5234명을 고용했으며, 이는 도내 전체 제조업 고용의 31.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