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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현역 20% 컷오프' 최대 16명…내일 개별통보

USB 2개에 이름·점수 따로 보관…"탈락 면한 현역 의원들 평가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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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2.22 10:00:23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배제 하기로 한 가운데 컷오프 되는 현역이 최대 1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컷오프 대상자에게 23일 경 개별통보한 뒤 25일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선)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배제 하기로 한 가운데 컷오프 되는 현역이 최대 1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컷오프 대상자에게 23일 경 개별통보한 뒤 25일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관위는 작년 1118일 기준 소속 의원 127(지역구 106, 비례 21) 중 하위 20%25(지역구 21, 비례 4)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았으나 기준일 이후 탈당 사태가 발생하고 총선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옴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이들이 하위 20%에 포함됐는지에 따라 당 잔류 현역들의 컷오프 숫자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1118일 이후 탈당자(19)와 불출마자(3)22(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 의원 포함시 23)이며,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이들 중 9명은 하위 20%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9명 중 2명은 평가자료 제출이 미비하고, 7명은 탈당, 불출마를 이유로 평가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당시 평가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은 의원은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며,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의원은 탈당 상태이던 안철수 김동철 문병호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김성곤 신학용 최재성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9명이 모두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가정하면 추가로 컷오프 되는 현역의 최대치는 25명에서 9명을 뺀 16명으로 구체적으로 지역구 12, 비례 4명이 된다.

 

이에 조은 평가위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탈당·불출마로 인해 자료가 미비하거나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못했을 경우 미완이라는 표시를 따로 해뒀지만 성적은 매겼다""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탈당 및 불출마자가 평가 결과에서 모두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상정하면 이미 지역구 컷오프 대상자 21명을 넘어서기 때문에 결국 비례 4명만 원천배제 대상이 되지만 당내에서는 탈당자 중에도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명 가량이 컷오프 대상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나온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20% 컷오프 대상자를 통보할 계획이었지만 실무적 이유로 평가 결과는 23일 확인 가능한 상황이어서 22일부터 시작키로 한 후보자 면접도 24일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공관위가 평가 결과를 확인하는 시점까지 결과가 유출되지 않도록 평가 자료 중 의원명과 의원별 코드를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조은 평가위원장에게 맡기고, 당에는 의원별 코드와 점수를 보관해 왔기 때문에 결국 조 위원장과 당이 각각 보관한 데이터를 합쳐야 평가 결과를 최종 확인할 수 있지만, 조 위원장이 USB를 은행 금고에 보관해두는 바람에 은행의 휴무일인 주말과 겹치면서 확인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면접은 호남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심사 지역이나 일정은 공관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단수후보 혹은 경선 대상 후보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조 위원장과 일정을 조율, 23일 결과를 확인키로 해 이르면 이날 컷오프 대상자가 통보될 예정이지만 컷오프 대상자를 일반에 공개할지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더민주 공관위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이후에도 추가적인 현역 평가를 통해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기로 하는 등 현역에 대한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당초 현역의원들은 20% 컷오프를 통과하면 대부분 단수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지만 공관위가 현역 평가를 위한 기준을 별도로 마련해 추가 심사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물갈이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배제자를 가려낸 뒤 현역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심사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공천에서 탈락하는 의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하위 20%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한 번 더 걸러내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리고 여기에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평가위)가 하위 20%를 잘라내기 위해 만든 기준이나 항목들이 의원 개개인에 대한 평가자료로서 부족하다는 홍 위원장의 강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하위 20%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 평가위 평가 이후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고, 여론조사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성향, 도덕성 등을 다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내에서는 현역의원들이 평가 하위 20% 컷오프, 공관위의 별도 심사를 통과해도 추가로 경선,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고 비현역에 비해 가산점 등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물갈이 비율이 40~5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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