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이동우축산장학회에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동우축산장학회는 양구군청 축산직 공무원이던 故 이동우 씨가 지난 2010년 불의의 화재 사고로 순직하면서 나온 유족연금과 퇴직수당 등 6,800여만 원을 기반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양구 지역 내 21농가에서 1,400여 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양구 두메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상근)이 19일 이동우축산장학회(회장 김금수 양구부군수)에 3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30여 년 간 정든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이상열 전 춘천철원축협 양구지점장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장학회에 축산단체를 비롯한 퇴직 공무원 및 장학회가 설립된 사연을 아는 지역 내 각계각층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면서 현재 1억 3,000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동우장학회는 축산관련 단체 대표 5명과 유족대표 1명, 공무원 4명 등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학회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축산인 자녀 6명에게 모두 6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