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2.18 11:49:04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40.8%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1%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7.2%로 1.3%p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1.6%로 1.3%p 내리면서 지난주 세웠던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2.5%p 내린 3.2%, 기타 정당이 0.2%p 상승한 3.6%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13.6%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3.5%p 상승한 2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p 오른 18.9%로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0.1%p 소폭 내린 11.6%로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에 각각 12.2%p, 7.3%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5.4%p)을 비롯해 수도권(▲6.2%p)과 광주·전라(▲4.2%p), 30대(▲13.6%p), 진보층(▲8.2%p)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 대표는 수도권(▲5.0%p)과 부산·경남·울산(▲3.1%), 20대(▲10.2%p), 보수층(▲6.4%p)에서 주로 올랐다. 안 공동대표는 수도권(▼3.6%p), 60대 이상(▼2.0%p), 진보층(▼2.8%p)에서 주로 내렸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7.6%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7.4%로 1.2%p 내렸으나 5위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2%p 오른 45.4%, 부정평가는 1.2%p 하락한 49.8%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6일 국회연설에 대한 공감여부를 물은 결과 국민 3명 중 2명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향후 대북관계 대응방향을 제시한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 내용을 알고 있는 응답자 752명을 대상으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매우 공감 42.7%, 공감하는 편 23.6%)’는 응답이 66.3%로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비공감 21.9%, 비공감하는 편 10.5%)’는 응답(32.4%)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였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18일 발표한 <리서치뷰>의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한자리 수인 9.9%의 지지율로 추락하면서 더민주 탈당후 처음으로 5위로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