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17 23:33:02
강원도는 17일 오후 강원발전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안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규제프리존 특화산업에 선정된 스마트헬스케어산업과 관광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이날 행사에는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전주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정완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최의열 강원바이오기업협회장, 김종후 강원도관광협회장 등 관계 유관기관 대표와 컨설팅 자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스마트헬스케어산업과 관광산업 육성계획에 대한 중간보고에 이어 각 산업별 규제특례사항 및 규제프리존, 민간투자 수요유치, 재정지원사업, 인재유입방안 등에 대한 집중 토론과 전문가 컨설팅으로 마련됐다.
규제프리존은 창조경제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목표로, 지역별 특화산업을 상향식으로 선정하고 관련 핵심규제를 해당지역에 한정해 철폐하는 지역발전정책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스마트헬스케어산업과 에너지소재 융합산업, 관광산업을 정부에 제출했고, 관계부처 검토를 거쳐 스마트헬스케어산업과 관광산업이 선정됐다.
도는 스마트헬스케어산업을 수출주도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로 IoT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관광산업은 관광을 전략적인 서비스산업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가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규제프리존 도입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무한경쟁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스마트헬스케어산업의 경우 도를 비롯해 대전광역시의 첨단센서·유전자의약, 대구광역시의 IoT기반 웰니스산업, 충청북도의 바이오의학·화장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관광산업 역시 부산광역시의 해양관광, 제주도의 스마트관광과 차별화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이날 토의를 토대로 오는 19일까지 정부에 산업별 핵심규제 특례사항을 우선 제출하고, 내달 중 제2차 워크숍 및 최종보고회를 가진 후 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과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이 관련 산업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산업별 규제프리존에 적용되는 핵심규제를 발굴하고 재정․세제 등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시행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은 오는 3월말 정부에 제출되면 3~4월중 관계 중앙부처 T/F 검토와 4~5월중 지역위원회 및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 6월까지 ‘규제프리존 지정·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