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17 23:30:06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의 민주주의 선거교실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형·체험형 위주로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학기제가 시범운영된 지난해 도내 8개 220여명의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선거교실을 운영했다.
민주주의 선거교실은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소양을 배우고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이 하는 일 등 직업체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선관위는 민주시민교육 과정으로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기존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시간을 이끌어가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했다.
1교시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무슨 일을 해요?'를 주제로 위원회에 소개에 이어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생생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의 개념과 시민의 정치 참여 방법을 설명했다.
2교시는 정치 참여에 대한 강의와 함께 스스로 학생회장 후보자가 돼 선거 포스터를 제작하고, 공약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후보자는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하고, 유권자는 그 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메니페스토의 개념을 익혔다.
3교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토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토론을 진행하며, 타인을 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방식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민주주의 선거교실이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교사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면서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선관위는 올해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