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2.17 16:27:41
새누리당은 16일 1차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남성 750명, 여성이 79명 등 총 829명이 선청했다고 밝혀 현 246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하면 3.37대 1, 20대 총선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253석을 기준하면 3.28대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률은 최근 들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서 18대 총선 때는 4.82 대 1, 직전인 지난 19대 총선 3.97대 1이었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분할·신설이 예상되는 지역구, 우선 추천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같은 날 신청을 마감한 더민주는 남자 337명, 여자가 34명 등 총 371명이 신청해 246석 기준으로 볼 때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인 1.51대 1에 그쳤으며, 253석 기준으로는 1.47:1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민주의 경쟁률은 새누리당에 비해 정당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국민의당 출현으로 야권 후보들의 지원이 갈리고 있기 때문에 지난 19대 총선 때 2.91대 1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천관리 업무 효율성과 통합성을 제고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개혁공천을 하기 위해 공관위가 비례대표추천위를 겸임하도록 했다"며 "일정 관리상 별 무리가 없겠다는 실무진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까지 심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 같은 권한 편중 우려에 대해 "전략공천위원회는 따로 두고 있다"며 "전체적인 관점에서 공천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칸막이가 아주 세분화돼 있어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더민주는 경선 때 안심번호를 사용하려면 경선 23일 전 선관위에 신청해야 하지만 선관위는 선거구가 무효인 상황에서 안심번호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다음달 12일 안심번호를 활용한 첫 당내 경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경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선관위에서 선거구 획정 전이라도 안심번호 신청을 받겠다는 공문이 다시 왔고, 어제 날짜로 안심번호를 신청했다"며 "3월 10일부터는 안심번호 경선이 가능한데 12일에 첫 주말 경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