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15 15:01:55
강원도가 드론산업의 국제 표준화로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진두지휘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드론과 관련한 안전기준과 기술기준, 비행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난관이 예상된다.
강원도는 15일 오전 도청 신관소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박관민 한국드론협회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상일 영월부군수, 정용기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드론산업 활성화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드론산업 활성화 업무지원 협약의 골자는 신성장동력산업인 드론산업을 강원도 지역산업으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도록 다자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날 업무지원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드론관련 기술 및 지식의 상호교환, 드론 관련 사업발굴 및 공동사업 추진, 드론관련 공동사업에 대한 홍보, 드론산업 활성화 및 저변확대 추진, 드론관련 행사·축제·교육시 상호 협력, 공역 사용, 드론관련 기업체 강원도 이전 등 협력하게 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사용중이고, 지난해 산불총회 개최 시 각종 재난발생에 대응하고 구조역량을 갖춘 드론이 전시되는 등 활용 분야가 넓어 드론산업의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관민 한국드론협회장은 "강원도가 드론을 레저산업에 접목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드론산업의 핵심은 컨텐츠라는 점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결과가 기대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드론전문가 연석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한 최문순 도지사는 세계 드론시장의 선점을 위해 표준화 할 계획을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드론산업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표준화 하고 국제화 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예산이나 조직, 참가범위 등 국제화를 위한 과감하고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국제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사용되고 있으나 비행기준과 안전기준, 기술기준 등 국제적인 표준화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또 드론레이싱의 경우 경기규칙은 물론 비행체 자체에 대한 표준화도 마련되지 않아 현재 국가별로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이날 오전 본관 청사 앞 휴게공간에서 도청직원을 대상으로 드론제품 전시와 항공사진 촬영을 시연했다.
한편 강원도는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3차년 계획을 추진할 방침으로, 올해 드론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2017년 드론산업 시장확대, 2018년 드론산업을 지역산업 정착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