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전임 구청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잇따라 사직한 광주시 동구청장 재선거에 홍진태 전 광주시 문화정책실장,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등 10여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임택 광주시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광주시의회 문화도시특별위원장인 임택 시의원(동구1‧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임 시의원은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자치 20년 간 ‘관료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구에서 진정한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임 의원은 "두 명의 전임 구청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잇따라 사직한 초유의 사태로 ‘호남정치 1번지’ 동구민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며 "동구 자치현장 삶에 자부심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동구 살림에 적잖은 책임을 지닌 현역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동구에서 20년간 두 번의 기초의원과 국회 보좌관을 거친 임 시의원은 "지자체의 운명도 무릇 ‘사람의 삶’과 닮아서 고난의 끝에는 희망의 기회와 고진감래의 결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며 "동구의 문제와 동구민의 기대, 동구 공직자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구전문가’로서 번영의 새 길을 개척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구 비전 설명을 통해 ▲지시와 하달의 ‘관료 행정’을 넘어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자치 역량 강화 ▲초고령화시대에 걸맞은 복지 확대와 국비 프로젝트 유치 및 추진 ▲문화관광 중심 자치구 사업 활성화 ▲도심재생사업 가속화 ▲문화와 구도심 재생을 연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제시했다.
임 시의원은 "동구 발전을 향한 순백의 염원과 주민 행복을 일궈내겠다는 조건 없는 열정을 가슴에 품고 나섰다"며 "주민자치의 현장에서 한눈팔지 않고 성장해온 ‘동구전문가’ 임택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 시의원은 전남대 불어불문학과와 조선대 정책대학원(자치행정학 석사), 전남대 일반대학원(정치학 박사 수료)을 나와 3~4대 동구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참여자치21 의원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편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후보는 홍진태 전 광주시 문화정책실장,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오형근 조선대 의대 외래교수,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 김성숙 전 동구의회 의원, 문팔갑 전 화순군의회 의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