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관람하던 미술관이 색다른 문화의 장으로 재탄생한다.
디뮤지엄이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콘셉트의 문화 라운지 '밋 업(Meet Up)'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밋 업은 미술관에서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콘셉트와 형식으로 채워진다.
이달엔 '로맨틱 무브(Romantic Move): 프럼 탱고 투 디스코(From Tango To Disco)'를 테마로, 댄스 클래스가 진행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지친 이들에게 추억의 명화를 통해 향수에 잠기게 하고, 그 안에서 댄스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로맨틱하고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엔 무용전문예술센터 서울탄츠스테이션이 참여해 강의를 진행한다.
앞서 13일에 영화 '여인의 향기'를 주제로 한 탱고 플로어가 열렸다. 탱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박준균, 박윤경의 무대를 소개했다.
20일엔 영화 '플래시댄스'를 주제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재즈 플로어가 펼쳐진다. '독일 솔로탄츠테어터 페스티벌' 1위 안무상, '한국 안무가 페스티벌' 금상 등을 수상한 이경은이 강의를 맡았다.
27일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를 주제로 디스코 플로어가 펼쳐진다. '월드 기네스(World Guiness) 스트리트 댄서 500명'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자 2NE1, 드렁큰타이거 등의 안무 경력을 지닌 백지현이 참여한다.
디뮤지엄 측은 "이번 자리는 로맨틱한 2월을 맞이해 마련됐다. 분위기를 무르익게 할 즉석 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행사와 연계에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까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디뮤지엄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주류가 제공되는 관계로 만 19세 이상 성임남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뮤지엄은 개관 첫 전시로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Light Art) 작품을 선보이는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아홉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을 5월 8일까지 연다.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를 비롯해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9개의 독립적인 방을 구성한다. 그리고 빛이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과 결합하여 다양하게 확장돼가는 과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