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의 캐릭터 포스터. (왼쪽부터)차지연과 아이비가 새롭게 합류했고, 초연 무대에서 활약한 박혜나와 정선아가 다시 출연한다.(사진=클립서비스)
뮤지컬 '위키드' 한국 공연이 23일 서울, 대구공연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스팅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위키드'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이 진행한 오디션 결과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차지연·박혜나가 캐스팅됐다. 하얀마녀 글린다 역은 정선아·아이비가 맡고, 두 마녀 사이에 로맨스를 형성하는 피에로 역에는 민우혁·고은성이 캐스팅 됐다.
그리고 마법사 역에 남경주·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에 이정화·김영주, 딜라몬드 교수 역에 지혜근, 네사로즈 역에 이예은, 보크 역에 이우종 배우가 캐스팅됐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새롭게 캐스팅된 차지연은 최근 MBC '복면가왕'의 캣츠걸로 역대 최초 5연승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차지연의 오디션을 진행한 해외 크리에이터는 "태풍같이 휩쓰는 힘에 빨려들어 갈 것 같다"고 평했다.
'위키드' 초연에서도 초록마녀로 참여한 박혜나는 "초록 분장을 하는 것이 너무 기다려졌다.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혜나와 같이 '위키드' 초연에 참여한 정선아는 다시 한 번 하얀마녀 글린다 역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한국어 초연 마지막 공연이 끝나는 순간부터 '위키드'가 그리웠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글린다로 합류한 아이비는 뮤지컬 '시카고' '고스트' '유린타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아이비는 오디션에서 글린다를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드레스와 웨이브를 넣은 소라형 헤어 스타일까지 준비해 해외 크리에이터로부터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멕과이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한다. 오즈에서 살아가며 나쁜 마녀라 일컬어지던 초록색 피부의 마녀 엘파바와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를 다룬다. 왜 이들이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로 불렸는지, 정작 그들의 속내와 성격은 어땠는지 색다른 시선으로 마녀들을 바라본다.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5월 18일~6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8월 28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