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산림교육 휴양문화 복합단지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1년 조성된 양양읍 월리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내에 자생식물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에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자생식물원 조성 사업은 향토·자생식물 등 초본류, 관목류의 체계적인 보존·육성과 식물 다양성을 확보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자연학습 및 교육 휴양의 장으로 활용해나가기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총 사업비 15억 원(국비 7억 5000, 도비 2억 2500, 군비 5억 2500)을 투입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내에 논과 밭으로 남아있는 3ha 공간에 자생식물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오는 2017년도에 자생야생화단지와 약용식물단지, 습지원을 조성하게 된다. 또 2018년도에는 산림생태관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생야생화단지는 0.5ha 면적에 가시연꽃, 창포, 붓꽃, 옥잠화 등 수생식물을 식재한 연못(습지원)을 조성하는 한편 부채붓꽃, 분홍바늘꽃 등약 30여 종의 야생화를 식재해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0.5ha 면적의 자생약용식물단지에는 벌개미취, 구철조, 병풍취, 둥굴레, 참당귀 등약 50여 종의 야생 초본류를 식재해 전시하고 관찰 덱 로드와 둘레 매트를 설치해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8년도에는 1ha 공간에 소나무, 향나무, 물푸레, 철쭉 등 양양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목을 식재하고 고광나무, 히어리, 만리화, 병꽃나무 등 지역 기후에 맞는 30여 종 이상의 수목을 추가로 심어 산림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자생식물 탐방로와 산림 생태관찰원도 조성한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양양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향토식물을 보존·육성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산림치유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