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광주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광주 북구을 이남재 예비후보는 '통일대박이라더니... 홧김에 공단폐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공단폐쇄는 대북제재의 마지막 카드,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면서 "DJ의 햇볕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쉽게 포기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권은희 의원은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은 한반도 불안 정서를 극대화하고, 입주기업의 생존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통일대박’을 외치던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전 정부의 ‘금강산 폐쇄’에 이어 개성공단을 폐쇄해 평화적 남북통일 기조는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북구을에 출마예정인 이형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북 정책의 무능을 드러낸 아마추어 정부의 단순한 화풀이에 불과하다"면서 "대북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처해서 해결될 사항이 아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6ㆍ15 공동선언과 10ㆍ4 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박주선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철회하라"며 "정경분리 원칙을 지켜 ‘한반도 평화의 보루’ 개성공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남북관계 포기선언’이자, ‘한반도 불안 증대선언’이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개성공단을 국제화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년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마저 전면 중단되는 작금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