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정엄마'가 김수로프로젝트 17탄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원작이다. 2004년 소설 출간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며 관객을 만나왔다.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막을 내린 연극 버전 '친정엄마'가 드라마의 감동에 집중했다면, 뮤지컬 버전은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들국화의 '사노라면' 등 추억을 울리는 친근한 음악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는 뮤지컬 버전이 김수로프로젝트 17탄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수로프로젝트는 배우 김수로가 이끄는 공연 예술 프로젝트로, 공연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와 손을 잡고 공연을 선보여 오고 있다. 김수로프로젝트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바쁜 일상에 엄마의 안부 전화가 귀찮기만 한 딸 미영 역에 드라마 '황홀한 이웃' '내 사랑 나비부인' '당신 참 예쁘다' 등에 출연한 박탐희가 캐스팅됐다. 이번이 첫 연극 도전이다. 그리고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별순검 시즌3'을 비롯해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재은이 더블 캐스팅 됐다.
미영을 사랑하지만 장모님의 생활 방식이 낯설기만 한 미영의 남편 역은 뮤지컬 '아가사' '삼총사' '잭 더 리퍼' 등에서 우직한 연기력을 선보인 김형균,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연극 '택시드리벌'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두호가 맡는다. 그리고 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 이모 역은 뮤지컬 '친정엄마' '에릭사티' '오셀로' 등에 출연한 김혜민이 맡았다.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뮤지컬 '빨래' '러브레터' 등에서 활약한 강정임은 시어머니 역을 맡았다. 금지옥엽 키워온 아들의 처 미영이 마음에 안 드는 깐깐한 인상의 캐릭터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 뮤지컬 '당신만이' '젊음의 행진' 등에 출연한 최정화도 같은 역으로 열연한다. 마지막으로 미영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 유빈 역을 아역배우 김예린이 맡앗다.
한편 뮤지컬 '친정엄마'는 4월 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