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2.11 12:14:25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20.5%를 기록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는 2.9%p,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게는 6.9%p 앞서며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1일 발표한 2016년 2월 1주차(1~5일)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전 마지막으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하며 1주일 만에 반등했다.
김 대표 역시 ‘원샷법’을 법안 발의 7개월 만에 통과시키고 설 연휴 전통시장 민생행보에 나서면서 소폭 반등했고, 안 대표 역시 국민의당을 공식 출범시키고, 김성식 전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면서 소폭 반등하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 대선주자 빅3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20.5%로 시작해, 2일(화)에는 20.9%로 상승했고, 3일(수)에도 22.4%로 올랐으나, 4일(목)에는 17.8%로 하락했다가, 5일(금)에는 19.5%로 반등, 최종 주간집계는 1.7%p 오른 20.5%로 마감됐다.
김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15.5%로 출발해, 2일(화)에는 16.9%로 상승했고, 3일(수)에도 18.4%로 오른 후, 4일(목)에는 20.0%로 상승했으나, 5일(금)에는 16.7%로 하락했고, 최종 주간집계는 0.8%p 오른 17.6%로 마감됐다.
안 공동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상승한 13.7%로 시작해, 2일(화)에는 14.2%로 올랐고, 3일(수)에는 13.7%로 내렸으나, 4일(목)에는 13.8%로 반등했다가, 5일(금)에는 12.8%로 재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13.6%로 3위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하락한 8.2%로, 안 공동대표와의 격차는 4.1%p에서 5.4%p로 벌어졌으나 2주 연속 4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p 하락한 7.2%로 5위를 유지했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지사가 각각 1.0%p, 0.4%p 상승한 4.1%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8%, 정몽준 전 대표가 3.3%, 남경필 경기지사가 2.6%, 안희정 충남지사가 2.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p 감소한 10.9%.
정당 지지도 주간집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40.2%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창당으로 한때 하락했으나,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 총선의 경제정책 기조를 제시하며 0.1%p 오른 27.0%로 소폭 상승해 4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은 1.9%p 상승한 15.0%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마치고 반등했으며, 이어 정의당이 1주일 전 대비 1.0%p 상승한 4.4%, 기타 정당은 0.3%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3%p 감소한 9.9%로 집계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하락한 42.9%(매우 잘함 14.5%, 잘하는 편 28.4%)로 4주 연속 40%대 초중반에 머무른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50.5%(매우 잘못함 34.4%, 잘못하는 편 1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4%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