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04 13:29:36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은 지난 2일 강원발전연구원에서 열린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도 성장동력 발굴을 주제로 한 강원포럼에서 '정부의 빅데이터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빅데이터 실무교육과 공개강좌 지원을 통한 지역거점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비전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범용 개발용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원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관광공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보유한 관광·의료 관련 빅데이터와 전통시장 빅데이터 분석 사업 등을 활용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신성장동력 발굴 등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은 미래전략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도의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은 "금융과 제조, 유통·물류, 의료건강, 소비 등 5대 전략산업에서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산업별 빅데이터 전략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중으로, 상용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대형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관광과 의료 등 강원지역의 특화분야에서 선도서비스를 발굴해 빅데이터 전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수요는 있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빅데이터 우수 솔루션의 활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등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빅데어터를 포함해 디지털콘텐츠, 5G, UHD, 스마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IoT, 클라우드, 정보보안을 9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K-ICT전략을 추진중이다.
이중 K-ICT 빅데이터센터는 창업자, 중소벤처, 대학 등에 Shared Service를 제공해 빅데이터 사업화와 인력양성 지원 등 산업활성화를 촉진하는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13년 1643억 원에서 2014년 전년 대비 22.5%가 증가한 2013억 원, 2015년 30.3%가 증가한 2623억 원으로 커지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 유망업종 분야로 제조, 물류유통, 금융, 의료, IT.신기술, 공공, 통신방송, 비즈니스 마케팅 등 순으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빅데이터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는 올 상반기 중 빅데이터 비식별화 기술조치 실무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성완 융합신산업과장은 "데이터 개방과 더불어 산업과 경제, 사회 전반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기대된다"면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빅데이터 전략단지로 집중지원해 빅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거점 스타트업의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빅데이터 붐 조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포럼에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 노준형 前 정보통신부 장관,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 최순동 경기콘텐츠진흥원 데이터신사업팀장, 안무업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영서 KISTI 前 원장, 김경재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진호 강원대학교 IT대학 교수, 송호철 더존비즈온 이사, 이태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융합실장, 최은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