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6.02.04 08:55:03
단지 전체가 하나의 협동조합처럼 운영되고 철저한 A/S를 자랑하는 40여년 전통의 고양가구단지는 이제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위치는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이어서 편리한 교통이 큰 장점이다. 미리 브랜드를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알아보고 방문해 구매할 수도 있다.
현재 고양가구단지는 겨울 특별세일을 단행하고 있다. 겨울이 가구시장의 비수기이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양가구단지의 전략이다. 할인도 30%~50%로 큰 폭의 할인을 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좋은 가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봄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가구 구입 예산을 아낄 수 있어 많이 찾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브랜드는 리바트, 에몬스, 에이스침대, 일룸, 카사미아 등 국내 유명 브랜드부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직접 제조한 수공예 디자인 가구부터 주문식 맞춤가구까지 모두 입점해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겨울특별세일을 단행하는 할인은 신혼가구 풀세트부터 소파, 침대 등 전품목에 해당된다. 고양가구단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가구테마 거리로 고양과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는 명소가 돼 왔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은 이케아 등 가구 공룡이 들어와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다.
고양가구단지를 찾은 박미영(30세. 은평구) 씨는 "브랜드가 다양하고 매장도 무척 큰 편이어서 원 없이 구경하고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년 신혼가구를 풀세트로 장만했는데 다른 곳 견적보다 40%는 싸게 구입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정세환 고양가구단지협의회 회장은 "겨울은 그냥 비수기라고 생각해왔으나, 겨울에 더 큰 세일을 하면서 소비자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봄 결혼을 앞둔 경우 미리 예약해두면 성수기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