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04 08:52:33
강원기술이전장터는 대학의 우수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대학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중심의 산학협력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술장터에는 강원대, 강릉원주대, 가톨릭관동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한림대, 인하대가 보유한 혈압으로부터 삼박출량을 측정하는 방법 등 32개 기술이 선보였다.
기술이전과 희망기술 상담과 함께 주제별 특강도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 배정회 과장은 미래부 연구성과 사업화 정책방향과 관련해 대학 TLO와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지원을 연계하고 미래부 유망기술이 기술이전되고 후속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는 대학이나 연구소들이 보유한 기술의 특허를 기업에 팔아 수익을 올리는 기관으로,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상업화해 재정 건전화에 기여하는 것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도내에는 2009년 강원대 등 도내 5개 대학과 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강원기술지주회사가 있다.
이어 (주)윕스 김종택 상무는 기업의 전략적 특허창출 방안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괴물(Patent troll)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소개하고 지식재산전담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특허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주)컨버트 김학진 대표이사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와 함께 기술보증기금 곽용주 부지점장은 기술이전·사업화를 중심으로 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업지원 정책 및 제도를, 신한은행 윤태원 차장은 기술금융 제도의 활용방안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현재 도내 연구개발조직은 2014년 기준 전국대비 3.4%에 불과하고 연구개발인력 1.8%, 연구개발투자비 0.6%에 머물고 있다.
이중 연구개발조직은 제조업의 전국비중 1.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대부분 기업에 집중된 점이 특징정이다.
하지만 연구개발인력은 기업 17.8%, 대학 74.8%로 대조적이다.
이러한 연구개발인력 대학 집중은 전국 평균 32.8%보다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산학협력 기반의 대학의 연구역량을 활용한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제4회 강원기술이전장터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강원대 LINC사업단, 강릉원주대 LINC사업단, 연세대 원주캠퍼스 LINC사업단, 한림대 LINC사업단, 인하대 산학협력단,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강원도,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신한은행,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