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2.03 15:54:49
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4·13 총선에서 당선돼 6선 의원이 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밝힌 것이 아니고 그런 질문이 있어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라며 "원래 정치인이 어떻게든지 자신이 국가경영에 직접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는 지적에 "4년 전에는 대부분 조사에서 제가 질 것이라고 그랬었는데 (이겼다)"면서 "지금은 이기는 조사들이 더 많다. 거기(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여론조사보다는 종로 구석구석의 현장여론을 더 신뢰한다. 결코 저에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종로는 대체로 차분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잘잘못을 분명히 따지고 비전과 대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게 종로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전날 더민주에 입당한 것에 대해선 "쉽지 않은 용기있는 결정"이라며 "자신의 아픔을 남이 겪지 않게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거기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겸 선대위원장의 과거 신군부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 참여 등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데 대해선 "이 분이 우리 당에 오신 것을 비난할 일이 아니라 왜 이 분이 자기들을 떠났는지 반성을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 그런 식의 접근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