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2.03 13:42:06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지난달 29~31일 3일간 휴대전화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정기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38.3%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4.6%로 10.8%의 국민의당을 13.8%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으며 정의당 6.6%, 기타 정당 4.4%, 무당층은 15.3%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리서치뷰>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보름 전 조사(15~17일) 때보다 4%p,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1%p 오른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2%p 추락했으며, 특히 호남에서도 더민주 26.2%, 국민의당 24.7%로, 지난해 12월 안철수 의원 탈당이후 처음으로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하면서 21.3%의 지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15.8%를 얻으며 2위에 오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2%에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3.6%p차로 제치고 보름여 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0.8%,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0%, 김문수 전 경기지사 4.5%, 유승민 의원 4.2%, 심상정 정의당 대표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8.7%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심상정 등 야권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46.8%로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김문수 등 여권후보들의 지지율 합인 34.5%보다 12.3%p 높아 여전히 야권주자들의 우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고수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29.2%로 2위를 기록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8%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 10.9%, 이명박 전 대통령 3.1%, 김영삼 전 대통령 2.5%순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6.1%였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12월말과 비교하면 박 전 대통령은 ‘25.0% → 29.2%’로 4.2%p 상승한 반면 노 전 대통령은 ‘35.9% → 35.3%’로 0.6%p,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9% → 12.8%’로 4.1%p, 박 대통령은 ‘11.9% → 10.9%’로 1.0%p 각각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9~3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200명(조사완료 134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7%p, 응답률은 9.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