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03 11:58:37
강원정보문화진흥원(GIMC)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담은 'GIMC Style'이 선포됐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3일 오전 진흥원 내 아니마떼끄에서 정용기 신임 원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GIMC Style 선포식을 갖고 재단의 설립 목적과 조직 구성원의 마음자세, 그리고 지향해야 할 사업방향을 담은 조직 비전을 공유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구름빵의 성공으로 2012년과 2013년 매출이익은 59억 원과 43억 원에 달했으나 이후 후속작이 없는 데다 2012년 16억 원의 춘천시 출연금이 중단 등으로 인해 2014년 12억 원, 2015년 1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정용기 신임 원장 취임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설립 목적은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능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동반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세부 실천과제가 제시됐다.
GIMC 스타일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GIMC로,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내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이다.
이를 위해 창의와 협력, 열정, 신뢰, 융합을 핵심가치로,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비롯해 철저한 원가분석 및 최소화 자세,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고민하는 자세, 창의적이고 공익에 기반한 아이디어 발굴, 예측가능한 업무 스타일 정착 5가지 실천과제를 시행하게 된다.
GIMC 스타일의 기반 정착을 위한 시행과제도 추진된다.
성과평가위원회를 본부장 중심으로 구성해 공개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상시 업무 벌점제도를 운영해 전체 직원이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목표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전 회의준비를 철저하게 해 회의는 30분 이내 종료하고 외부기관과 간담회도 1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GIMC 스타일에 맞도록 사업계획과 예산배정, 집행 시스템을 구축해 예산집행이나 입찰, 구매관련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월 GIMC인을 선정해 포상하고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동시에 열린 원장실 운영과 함께 매월 직급별 대표직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와 원장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조직 내외부적으로 갑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정용기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앞으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전개해 기업과 상생협력하고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고 그 해법은 콘텐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 개발과 육성을 통해 지역 기업과 함께 집중해 지역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지난 2007년 1월 강원정보영상진흥원과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이 통합한 조직으로, 지역의 IT산업진흥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진행해 '구름빵' 애니메이션 시즌1의 성공을 일궈냈다. 하지만 구름빵 시즌2의 사업부진으로 수익이 악화되자 기업지원 등 진흥사업 대신 수익사업에 주력하면서 지역 내 관련업체들과 경쟁하는 상황을 초래하며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