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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서울한양컨트리클럽, 고양시에 위치한 유서깊은 골프장

1927년 완공된 대한민국 최초 서울CC와 1964년 완공된 고양시 한양CC가 공존하는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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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6.01.31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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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영컨트리클럽 골프장 겨울 전경.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한양CC인 상업골프장과 한국 최초의 서울CC 골프장이 합쳐진 그야말로 대한민국 골프클럽의 역사다.

한양컨트리클럽은 한국 최초 18홀 상업골프장으로 1964년 9월 고양시 원당 서삼릉(西三陵) 자락 56만평 규모로 설립됐다. 1970년에는 리노베이션을 거쳐 18홀을 증설해 국내 최초의 36홀 골프장이 됐다.

그러나 1972년 청와대 육영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능동에 위치한 서울컨트리클럽이 어린이대공원으로 바뀌면서 서울CC가 한양컨트리클럽의 주식을 100% 인수해 한 골프장에 두 클럽이 공존하는 계기가 됐다

한양컨트리클럽에 합류한 서울컨트리클럽은 1927년 건설된 한국 최초의 골프장으로 지금의 어린이대공원인 능동에 총 건설비 6만엔 중 영친왕 하사금 2만엔과 경성골프구락부 2만엔 및 영친왕이 3년 간 매년 5천엔의 보조금을 하사해 1930년 완공된 골프장이다. 그후 6.25전쟁으로 황폐된 골프장을 1954년 이순용 초대 이사장이 재건해 서울컨트리클럽이 창립된 것.

-한국 골프 보급과 발전의 선도적 역할

서울컨트리클럽은 군자리(현 능동)에 있을 당시부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한국오픈,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주관하면서 수많은 프로선수를 육성시키는 등 꿈나무 육성과 골프의 보급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한국골프협회(KGA)와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창립 분리시키면서 한국골프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하기도 했다.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서울컨트리클럽과 한양컨트리클럽의 멤버들이 전국 각지에 30여개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골프를 확장 보급하는 계기가 됐고, 한국 골프의 위상이 전 세계로 이어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골프장 겨울 전경

-친환경 위주의 코스관리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농약의 과다사용 문제를 해소하고 개천이나 지하수의 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적인 코스관리를 하는 등 많은 노력과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왔다.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인제나 방향제로 유인해 해충을 박멸하고 있으며, 땅속에 있는 해충도 농약보다 계면활성제나 친환경물질 제품을 사용해 살충 및 구제를 하고 있다. 또한 골프장과 공존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원형보전지역에는 팻말을 설치하여 내장객들의 출입을 막아 동물들의 서식처를 보존하면서 동물들과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코스관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클럽 관계자는 "당 클럽에서는 친환경적인 코스관리를 위해 화학농약 사용을 억제하고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잡초와 해충은 생물종의 다양성과 번식 측면에서 100% 방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의식전환을 함으로써 자연생태계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골프장인 9홀 한양파인컨트리클럽 개장

한양파인컨트리클럽은 서울CC가 지난 1993년 대중골프장 확장을 통한 골프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퍼블릭골프장 건설이라는 기치를 내건지 만 22년만인 2015년 5월 건설자금 200억원을 서울CC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금과 1억원 무이자 대여금 등으로 충당해 완성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국내 최초로 골프장의 회원이 직접 퍼블릭골프장의 건설을 계획하고 건설자금을 마련해 완공한 퍼블릭골프장이다.

한양파인컨트리클럽은 서울한양컨트리클럽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장길이가 3129야드인 코스는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을 전경으로 원앙이 알을 품고 있는 지형지세로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게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코스의 62%가 자연녹지라 풍부한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 사회 발전 및 관광 사업에 기여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1995년부터 매년 11월 이웃돕기 골프행사를 개최해 모금된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2015년까지 총 21회에 걸쳐 13억5천여만원을 고양시에 전달해왔다.

또한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1964년 개장 이래 현재까지 고양시의 토착 기업으로 해마다 4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납부해 고양시 재정 자립에 기여 하고 있다.

클럽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골프장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매년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인근 지역주민 행사의 일환으로 척사대회, 경로잔치, 체육대회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여 저렴하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은 일본의 이부스키(指宿)GC와 히가시나고야CC, 대만의 타이완(臺灣)GC, 태국의 로얄방콕 스포츠클럽의 골프장, 홍콩의 홍콩GC, 싱가폴의 싱가폴 아일랜드CC, 말레이시아의 로얄 셀랑골GC, 미국의 비아버드CC, 호주의 준달업CC 등 10여 개의 골프장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이들 외국인 회원과 기타 외국인 골퍼가 연간 약 300여명이 클럽을 방문하는 등 관광사업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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