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영 강원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장. (사진=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김헌영 강원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장(기계의용공학과 교수. 사진. 54)은 29일 CNB뉴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이디어 캠퍼스타운 조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될 수 있는 운영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디어팩토리 지원사업은 대학생과 산업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장비·인력·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종합 지원하는 것이다. 강원대는 지난해 7월 아이디어팩토리사업에 선정됐다.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가 도출되면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고도화된다. 이어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앞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창의설계기법을 활용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으로 디자인 및 도면화를 위한 교육, 시제품 출품 및 발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무위원분들이 멘토단으로 구성돼 있어 다면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멘토는 학과별로 기계의용공학과, 디자인학과, 기계메카트로닉스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흉부외과학, 컴퓨터정보통신공학, 전기전자공학부, 경영학과,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스토리텔링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수도권과 달리 의료융합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중 의료융합 분야는 다품종 소량 생산과 높은 연구 수요가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도내 의료산업 산업체의 기술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학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하고 있다.

▲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과 창업지원단 간 업무협약 체결 장면. (사진=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강원대 역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연구 체계를 확보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이 최근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한샘고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12주 정기프로그램 3기를 마무리했고, 3기 경진대회를 앞두고 있다.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12주 정기프로그램과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캠프가 있다.

12주 정기프로그램은 지식재산(특허) 특강, 브레인스토밍기법, CAD 이론 및 실습, 3D 프린터 이론 및 실습, 아이디어 도출·디자인·시제품제작·전담 멘토 매칭, 경진대회 및 평가로 진행된다.

아이디어캠프는 도내 고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설계 및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학생들은 나만의 제품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디자인 및 모델링 체험을 통해 3D프린터를 이용한 창작물 구현의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1 day program'은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학생 및 기업체에게 상담을 통한 시제품 구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개소식 장면. (사진=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아이디어 캠퍼스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될 수 있는 운영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학교 연구 능력을 기초로 한 기술사업화가 학부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기회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자유롭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 할 수 있는 열린 회의실과 카페를 비롯해 관련 전문지식과 아이디어 실현과정에 필요한 자료실을 조성중이다. 

손쉽게 접근 가능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실현과 구체화를 위한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시설을 마련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구체화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교수, 기업전문가, 특허변리사로 구성된 멘토링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한편 아이디어 새제품의 기능성능 검증을 위한 전산해석센터와 공용장비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내·외 연구소와 산업체의 활용 가능한 인프라 정보를 DB로 제공중이다.

창업 등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도 적극 추진중이다.

▲아이디어팩토리-강원 12주 정기교육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

"다양한 학제간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과 공학적인 요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고 예술 및 문화적 감성까지 포용 할 수 있는 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파생시키기 위해 학생-학생, 학생-멘토 간 주기적 만남을 통해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청년창업을 통한 취업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대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은 자립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중이다.

아이디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기업체 지원 자금을 유치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교육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운영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종료와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디어팩토리를 통해 학생, 일반인,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및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항상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아이디어팩토리-강원을 통해 강원대 전체가 아이디어 캠퍼스 타운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 향상, 창업 촉진 등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