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31 10:08:40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의 증식을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세포 자살적 DNA 단편화를 유발해 세포 사멸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조성물이 개발됐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제로서 암 치료제(cancer therapies)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신규한 BCR-ABL T315I 돌연변이 저해제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의 증식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는 점이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특히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제로서 암 치료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하나의 치료제 개발로 다른 분야에도 적용돼 경제적 효과는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개발자 측의 설명이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세계의 신규 암 환자는 1270만 명으로 선진국에서 560만 명, 개발도상국에서 71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2030년까지 2140만 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며, 1320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보고됐다.
현대의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신규 암 환자 수와 그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암 예방 및 진단과 관련된 기술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6년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국가차원의 암 정책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종합적인 국가 암 관리 체계구축 및 암 관리 기반의 활성화를 위해 '암정복 2015: 제2기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수행중이다.
또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해당 물질보유기관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약 24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최근 암젠의 백혈병 치료제인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에 대해 조건부 시판을 승인했다.
블린사이토는 한번 치료에 17만 8000달러(한화 1억900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항암제 중 하나로, 지난 2009년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미국의 애브비(AbbVie)가 백혈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파머시클릭스(Pharmacyclics)를 210억 달러 (약 23조1000억 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기업인 Evaluatepharma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은 의약품 중 최대 시장으로 2013년에 728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으며, 의약품 시장 중 시장점유율 9.7%에서 연평균 11.2%로 성장해 오는 2020년 시장 규모 1531억 달러에 시장점유율 14.4%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암제 분야 생산실적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5.4%로 성장했으며, 2009년 1937억 원 규모에서 2013년 2395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예상 수요처는 제약회사, 병원 등으로, 신약개발과 백혈병 치료제, 항암제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신규한 BCR-ABL T315I 돌연변이 저해제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은 국내 특허 출원중으로, 기술이전 문의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