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30 19:02:51
항비만 효능이 미미한 천연추출물의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큐빅상 나노입자에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을 탑재해 보다 높은 경피흡수 촉진효과로 항비만 천연 추출물의 항비만 효능을 극대화했다.
기존 합성 항비만 치료제들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유발, 지방변, 장내가스발생, 복부팽만감 등 부작용이 나타나 천연 비만 치료제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천연물에서 추출한 생리활성 물질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고 생체 흡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바로 사용하게 될 경우 물질 본래의 효능에 비해 효과가 현저히 낮아지는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항비만제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천연물의 항비만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체에 안전하고 생체에 적합한 전달체를 개발하는 기술이 요구됐다.
큐빅상 나노입자에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을 탑재한 이 기술은 피부지질과 상호작용할 수 있고 각질층을 투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항비만 효능이 미비한 천연 추출물의 항비만 효능이 극대화된다는 게 개발자 측의 설명이다.
천연추출물을 이용해 인체안정성이 확보된 항비만 치료제 조성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산 천연추출물 비만치료제를 제조하는 역량이 커져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기술 상용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 시 보다 안전한 천연 비만치료제 출시에 따른 국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수요처는 의약품 제조사로, 비만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세계 비만치료제(anti-obesity drug) 시장은 2012년 7억 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9.4% 고성장을 기록하며 오는 2019년에는 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06년 이후 연평균 14%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9년 1592억 원에 달했다. 오는 2017년 247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성인 남녀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2012년 23.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만과 관계없이 스스로를 비만으로 생각하는 인구가 40%에 달하고 지난 10년간 비만 인구 비율이 1.5배 증가하는 등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항비만 효능이 향상된 큐빅상 나노입자 및 항비만 천연추출물 혼합 현탁액 및 그 제조방법을 비롯해 맥문동 종자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비만 조성물, 헴 옥시데이즈-1을 이용한 항비만 소재 탐색용 전구체 지방세포 개발 및 그 응용, 폴리이소프로필아크릴아미드가 고정화된 모노올레 인큐빅상 및 그 제조방법, 어성초 수용성 추출물을 함유한 모노올레인 큐빅상 나노입자 및 그 제조방법 5개 국내 특허가 등록된 상태다. 기술이전에 대한 문의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이전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