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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먹는 것은 남에게도 주지 않겠다"…이준기 4-H 강원회장

'가장 중요한 것' 고민 끝 농업 진출…"느릴수록 건강한 농업, 빛나는 강원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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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30 12:38:57

▲이준기 제57대 강원도4-H연합회장. (사진=강원도농업기술원)

"진로를 고민하던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람에게는 역시 먹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것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누구나 먹고 싶어하는 안전한 먹거리, 내가 못 먹는 것은 남에게도 주지 않는 신념을 실천하는 농부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했고, 주저없이 투신했습니다."


지난 21일 취임한 이준기 제56대 강원도4-H연합회 신임 회장(사진.31)은 CNB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회원들의 성장을 돕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 신임 회장은 현재 홍천 서석면 검산리에서 부모와 함께 사과와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하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기 회장은 서울 노원구 출신으로 서울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농업에 투신,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과를 졸업했다. 홍천군 4-H연합회 부회장·회장, 도4-H연합회 총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원도 4-H연합회장을 맡게 돼 기분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화합을 통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커다란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준기 회장이 고교 시절, 후계농업인의 길을 결정하자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천군 4-H부회장과 회장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도움이 컸다. 농촌과 농업의 현실을 두고볼 때 후계인력을 육성하는 과정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한 사람의 농업인재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후계농업인이 잘 됐을 때 그 성공사례를 보고 농촌, 농업의 발전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준기 회장이 그런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강원도 4-H연합회 최광석 직전 회장(사진 오른쪽)이 이준기 신임 회장에게 4-H연합기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강원도농업기술원)


"4-H금언 중 '좋은 것을 더욱 좋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현재보다 발전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청년농업인 교육단체로써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이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우리 회원분들 한분 한분이 빛나서, 후배들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하는 것이죠."


농업은 준비 없이 가기 힘든 길이다. 다만 착실하게 준비해 작은 성공을 쌓아가다보면 마침내 원하던 결과를 낳는 사례도 적지 않다. 4-H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큰 단체다. 뿌리 깊은 역사는 수많은 농업후계자를 배출했고, 현재 후배들의 나침반이 되고 잇다.


다양한 농업관련 단체들과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단체 간 연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풀리기 식 연계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핵심과 핵심이 연계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농업계 고교 또는 대학 농과계열과 연계 역시 이런 맥락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엇을 연계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학생들은 배움을 우선으로 해서 4-H와 연계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이란 느릴 수록 건강한 것입니다.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게 중요하죠. 강원도4-H연합회의 올해 어젠다는 '빛나는 강원도!' 입니다. 회원 한분 한분의 성장을 돕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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