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29 10:58:12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달 대비 1.5%p 상승한 21.5%로 문 전 대표에 5.4%p 뒤진 2위를 유지해 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구축했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4%로 전월 대비 4.5%p 하락했으나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3.1%p 오른 10.7%로 지난달에 급상승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밀어내고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으며, 안 의원은 지난달 조사 대비 4.7%p 하락한 10.6%로 1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5위로 밀려났다.
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월 대비 1.5%p 상승한 6.7%,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0.6%p 하락한 2.3%, 최경환 부총리가 0.9%p 상승한 1.9%,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3%p 하락한 1.7%, 천정배 의원이 0.5%p 오른 0.6%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4.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2.1%), 광주·전라·제주(31.2%), 부산·울산·경남(30.5%), 서울(28.5%), 연령별로는 20대(42.7%), 30대(42.1%), 40대(31.4%), 직업별로는 학생(48.8%), 사무직(39.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1.4%), 중도층(29.5%)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경제성장(22.8%), 분배(22.2%), 국민통합(25.5%), 민주주의 발전(27.7%) 등 총 5개 국가과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지역별로는 강원(35.5%), 대전·세종·충청(33.6%),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4.5%), 50대(26.8%), 직업별로는 노동직(28.9%), 가정주부(26.8%), 자영업(24.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0.1%)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제 부문별로는 남북 평화·통일(32.4%)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대구·경북(17.9%), 60대 이상(23.1%)과 50대(17.3%), 가정주부(17.3%), 보수층(24.4%)에서 반기문 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고, 안 의원은 광주·전라·제주(25.9%)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차기 대통령이 어느 국가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가 31.6%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으나 지난 8월 조사만 제외하고 10개월 동안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경제성장(21.4%)이었고, 고용증대(11.7%)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복지증진(10.7%)이 4위, 민주주의의 발전(8.2%)이 5위, 국민통합(7.6%)이 6위, 남북 평화·통일(6.6%)이 마지막 7위를 기록했다. ‘기타/ 잘모름’은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5%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