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27 19:20:40
27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장리신 중국 의료보건국제교류촉진회장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강원테크노파크를 방문하고 이철수 원장과 면담한다.
장리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건강산업박람회 중 한국관 운영에 따른 것으로, 강원테크노파크는 한국관 에이전트로 직접 주관해 운영을 맡게 된다.
이는 국내 기관 차원에서 중국 내 국제박람회의 에이전트를 맡는 첫 사례로, 강원TP는 한국관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국제박람회를 직접 기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중국 의료보건국제교류촉진회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등을 총괄하는 중국 위생부의 업무를 주관하는 단체로, 장리신 중국 의료보건국제교류촉진회장은 중국 내 국가급 6개 전시회 중 3개를 운영하는 전시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중국 국제건강산업박람회는 오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개최 규모만 3만 2000㎡로, 지난해 22개국 중국기업 647개사와 우리나라 21개 등 해외기업 263개사 총 910개사가 참가했으며, 바이어만 4만 5700명에 이를 만큼 내실 있는 박람회로 진행됐다.
주요 전시품목은 영양보건식품, 의료기기 및 물리치료 관리상품, 유기농환경식품, 수입식품, 건강식품 및 기능성음료와 가정용 전자기기 및 공기청정기 등 건강산업 품목이다.
한국관의 면적은 675㎡로, 강원도 소재기업 20~25개사를 비롯해 60개사가 참가해 75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한국관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며, GTI 참가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이와 함께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한 중국 시장진출도 지원한다.
중국 북경시 중관촌 창평원내 개설된 한중비즈니스센터는 우리나라 기업의 CFDA(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와 위생검사 등 중국 인허가를 비롯해 바이어발굴, 현지 유통채널 및 판로개척, 중국진출시 합작파트너 매칭, 중국정부 및 투자자와 투자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은 유럽 CE와 미국 FDA를 취득한 후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고, 평균 인허가 소요기간만 1년 6개월 이상에 달하고 있다.
또 CFDA 허가 수수료도 2등급은 약 3936만 원, 3등급은 약 5788만 원 등 부담이 크고, 5년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갱신수수료도 약 780만 원에 이른다.
한중비즈니스센터는 임대료가 무상이며, 관리비(1㎡=1.8위안/일)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심사를 거쳐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임대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 보장된다.
앞서 강원기술지주를 비롯해 우리나라 4개 기술지주회사와 중국의 과학기술원발전유한공사 등 6개 기관은 지난해 한중합작법인인 중한합자북경 강평성세 과학기술 유한공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중합작법인은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철수 강원TP 원장은 "이번 중국사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 등 강원테크노파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강화와 기술개발,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테크노파크는 27일 오후 강원TP 내 회의실에서 도내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테크노파크 한‧중 FTA 성과제고를 위한 중국사업 설명회를 도내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또 산·학·연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스라엘 공동 R&D사업과 기술이전사업에 대한 설명 등 국제기술교류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