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25 22:21:52
강원도는 25일 오후 도청 별관회의실에서 2016 강원도 수출지원기관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올해 도가 계획중인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각 수출지원기관별 지원시책에 대한 안내와 함께 업체 대표 등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올해 수출액 20억불을 회복하고 수출기업 35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속초종합보세구역 활성화와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접근이 용이한 동북아 거대시장의 경제이슈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또 수출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중FTA를 활용한 중국 13억 내수시장화를 추진하는 등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의 수산식품 전시회와 특판전을 추진하고 신선농산물과 가공품 마케팅 등으로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도는 이를 통해 수출액 20억불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수출액은 세계경기 부진과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19억 1000만불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저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는 3% 중반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도는 20억불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를 비롯한 수출지원기관은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규격인증획득,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 100여개 지원서비스를 소개하고, 각 기관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수출지원기관마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업들이 알지 못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도청 내 각 과별로 중복되거나 공조가 필요한 사업도 적지 않아 이들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재조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회의를 통해 도청 내 중복되는 사업들은 면밀하게 검토한 후 늦어도 9월까지 재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수출지원기관별 주요사업 중 연관되는 사업은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신설된 FTA 추진팀을 중심으로 수출지원사업을 주요 항목별로 정리해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내 3500개 제조업체를 DB화해 수출대행업체나 기관 등이 생산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체나 생산제품의 변동사항을 확인해 정보를 수정하는 절차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특히 도 통상지원과와 기업지원과가 공동으로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해 수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게 수출지원서비스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알림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수출지원기관간 연관된 지원사업은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상호 논의를 거쳐 조금 더 진전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 강원도 수출지원기관 전략협의회에는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정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윤신영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14개 유관기관장과 이희윤 Export Club협의회 사무총장, 권영화 강원도특산품수출협회장, 유재성 바이오타운기업대표자협의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