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24 18:01:27
강원도는 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FTA 전략 추진팀을 신설한다. 중국과 일본에 설치된 해외본부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20억불의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도내 수출지원기관 및 업종별 협의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강원수출전략협의회를 열어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는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관간 협업 등 도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정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윤신영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15개 유관기관장, 문창호 강원기업협의회장, 송미희 Export Club협의회장, 권영식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10개 업종별 협의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20억불의 수출을 목표로 FTA 전략 추진팀을 신설하고 중국수출 100대 품목 수출을 지원한다. FTA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농·수산분야 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일본의 해외본부를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 GTI 박람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7년 WIEF(세계이슬람경제포럼) 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통합수출 플랫폼인 강원무역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직접판매와 수출대표상품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출컨설팅을 확대하고 성장단계별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수출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수출규모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지체되고 제조업의 기반이 취약해 산업발전이 늦어지면서 수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2013년 현재 도내 수출은 21억 7000만 달러로 전국 비중은 0.39%를 차지했다. 이는 17개 광역시·도 중 15위로,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경기도 1020억 500만 달러의 2.1%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세가 비슷한 충북 137억 3500만 달러의 15.8%에 머물고 있다.
다만 2010년 이후 4년간 연평균 18.9%의 증가율로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 12.0%를 상회하고 있다.
도내 수출 주력품목은 자동차부품, 의료용 전자기기, 시멘트, 합금철 등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한중 FTA의 전략적 활용으로 중국 13억 내수시장화를 추진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활성화 등 기업수요 기반의 수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내 수출 20억불 회복을 위한 수출기관과 기업의 각별한 협력과 공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