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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품종' 앞세워 강원도형 차별화 농업 일군다…2016년 시험연구 과제계획 심의

강원도농업기술원, 현장실용화 연구로 대외경쟁력 강화…벼, 감자, 팝콘, 백합 동계오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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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22 16:01:53

▲강원도청에서 마련된 오륜품종 품평회에서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사진 맨 왼쪽)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중앙)가 시식하는 모습. (사진=강원도농업기술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개발된 동계오륜이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농업의 첨병으로 집중 육성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2일 기술원내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전문가, 대학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시험연구사업 과제계획 심의회를 개최했다.


시험연구사업 과제계획 심의회는 도내 지역별 특화품목의 육성과 함께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시험연구를 수행할 작물, 원예, 농업환경, 농식품 등 6개 분야 164개 연구과제를 심의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벼, 감자, 팝콘, 백합 오륜품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오륜품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올림픽 개최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높아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도 시험연구사업 과제계획 심의회 모습. (사진=강원도농업기술원)


오륜벼는 ㏊당 5.5톤으로 쌀 수량이 많고 완전미율 역시 91.1%로 높아 도내 조생종벼 중 품질과 밥맛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강릉을 중심으로 3000㏊가 재배되고 있고 오는 2018년 5000㏊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오륜감자는 역병 등 병해충에 강해 농가에서 쉽게 재배 할 수 있다. ㏊당 3.6톤으로 수확량이 많고 전분함량도 15.5%로 높다.


이와 함께 오륜팝콘은 재래종에 비해 수량이 많고 튀김율이 높게 나타나 영월, 평창지역에 친환경 팝콘용 옥수수 특화단지 20㏊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확립중에 있다.


오륜백합은 수입종구로 재배되는 소르본느 품종에 비해 꽃피는 기간이 8~12일 짧고 꽃봉오리가 상향으로 돼있어 포장 작업 등이 유리해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6만5000구의 백합종구를 생산했으며, 강릉 등 백합종구단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박흥규 도 농업기술원장은 "개발된 기술들이 농업현장에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실용화 연구에 주안점을 두고 농업인, 교수 등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농업으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대외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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