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21 16:12:10
그리고 이 측근은 21일 "내일(2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탈당 후 특정 세력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물며 분열된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지만 4·13 총선 전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이 측근은 "야권의 분열과 호남의 분열을 막기 위해 혈혈단신 뛰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중립적·중간자적 입장에서 야권 통합에 매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자 당내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은 지역 정가에도 파장이 일으켜 비례대표를 제외한 더민주 소속 목포시의원 14~15명과 목포가 지역구인 전남도의원 5명 모두 박 전 원내대표의 탈당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을 같이 하기로 결의하고 지역위원회에 탈당계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더민주 목포시지역위원회 상무위원 50여 명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보여 더민주당의 목포 조직은 사실상 와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윤석 의원은 이미 당 잔류의사를 밝혔으며 금주 탈당이 예상됐던 김영록 박혜자 이개호 의원 등도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혀 당 잔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의원은 “문 대표 사퇴에 따라 당의 변화 의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일단 예의주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민의 의견수렴과 통합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