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20 13:08:10
이 소장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창당 준비 증인 가칭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손학규 상임고문의 대표 시절 전략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전략통'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이다.
2012년 한명숙 대표 시절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고 이번에 복당한 이 소장은 정당혁신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 신설되는 더민주당내의 뉴파티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상임대표는 여성민우회 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 공동대표, 여성재단 이사 등을 거치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운동을 뒷받침해온 인물로서 지난 18일 입당한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은 세 번째 '박원순 사람'의 영입 케이스인 셈이다.
이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말을 통해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하는 것도 솔직히 아깝지만 한번은 여한없이 싸워봐야 후회를 남기지 않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당을 살리는 일이 우선"이라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소장은 "비록 많이 못났지만 이미 일상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정당을 바로 세우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더민주가 누구의, 어느 계파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뀌기를, 그 속에 제 역할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소장은 “좋은 정당이 있어야 진보가 정치적으로 유능해지고 그럼으로써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더민주가 누구의, 어느 계파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 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뀌기를 그 속에 제 역할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전 상임대표도 입당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어린 여학생도, 직장맘들도, 어르신여성들도 카페나 도서관처럼 친근하게 드나들며 차별을 상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미디어 생태계를 민주화하여 다양하고 공정한 여론이 보장되는 일에 당이 많은 자원을 배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전 상임대표는 “저는 어려울 때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힘을 믿는다. 이 당은 당료나 국회의원의 정당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려는 국민들의 동력으로 만들어진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현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20대 총선에서 막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더민주는 "권미혁 이사가 당이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더 따듯하고 친근한 정당으로 다가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며, 미디어영역에도 미디어환경을 개선하는데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 인재영입 1호 인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이 소장과 권 전 상임대표의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더민주 입당 환영인사말은 통해 “이철희 소장님과 권미혁 대표님의 더민주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서 오셔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주시길!”이라는 글을 공개하면서 더민주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