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1.20 11:34:02
강원산 한우 통합브랜드인 '강원한우'가 오는 7월에 출범한다. 강원산 한우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도는 38억 원을 투자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유럽 등 축산업에 강세를 보이는 국가들과 FTA가 체결되면서 무한경쟁에 놓여 있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38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강원한우 차별화·특성화를 위한 인공수정과 암소 검정 등 한우개량과 축산스마트 팜 조성에 각각 7억 원씩을 지원한다.
또 번식기반 유지와 송아지생산안정사업에 12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강원한우브랜드 통합에 12억 원을 투자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오는 7월 하이록과 한우령한우를 통합한 브랜드인 '강원한우'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한우 출범시 하이록과 한우령은 농업회사법인 청산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춘천시와 강릉시, 동해시 등 12개 시군 6개 축협이 하이록과 한우령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횡성한우를 비롯한 평창대관령한우, 홍천늘푸름한우, 원주치악산한우가 시장확보를 위해 경쟁중이다.
강원산 한우 통합브랜드인 '강원한우'가 출범할 경우 도내 한우브랜드는 6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도는 하이록과 한우령 통합 이후 도내 다른 브랜드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통합 브랜드 출범은 한우농가의 안정적 사육과 유통구조의 혁신을 이뤄 국내시장은 물론 한우 수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소 값 하락, 사료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조사료자급기반 확보, 시설 현대화, 스마트 팜 조성 등 농가 경쟁력 확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한우 품질 차별화와 고급육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1등급이상 출현율이 도내 평균인 86.6%에 비해 5%이상 낮은 농가는 한우관련 사업지원 대상자에서 제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