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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렐라로 키운 홍천부추, 전국 식탁에 오른다…고품질 재배단지 조성

클로렐라 활용으로 저장성 향상 및 생육 촉진…30여 농가 8억 5000만원 조수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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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1.20 11:04:03

▲클로렐라를 활용한 고품질 홍천부추 재배단지 모습. (사진=홍천군)

클로렐라로 키운 친환경 홍천부추가 전국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클로렐라로 키운 부추가 저장성이 좋고 잘 자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농업용 클로렐라를 활용한 양질의 고급 부추생산기술을 조기 정착하기 위해 고품질 부추재배단지 8.2㏊를 조성한다.


클로렐라는 광합성을 하는 담수 녹조류로 이산화탄소, 물, 빛 미량원소만 있으면 무한적으로 번식하는 식물 플랑크톤이다. 클로렐라의 세포내에는 단백질, 미네랄, 엽록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최근 식품산업, 의약산업, 축산업, 농산업 분야 등 새로운 기능성 생물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도내 처음으로 농업기술센내에 클로렐라 자가 배양 장치를 설치하고 5~7일간 자가 배양한 클로렐라를 250~500배로 처리해 매주 1회 부추에 공급한 결과 높은 열에 잎이 쳐지는 현상이 없어지고 성장속도가 빨라졌다.


또 부추를 수확한 후 약 10일 가량 저장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추가 한창 자라는 시기에 맞춰 주1회 50~100배 고농도로 처리한 결과 고온기 성장이 억제되고 흰가루병이나 잿빛곰팡이를 방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군 남면 부추재배단지 모습. (사진=홍천군)


홍천군은 이에 따라 올해 30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해 부추전문단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홍천군 남면 28개 농가가 고품질 부추재배단지를 조성해 500g 기준 1일 3500단을 출하중이다.


클로렐라를 활용한 부추재배로 올해 농가수익은 8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조수익인 6억원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황수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농생물담당은 "부추전문단지 이외 점차 농가에 확대 보급해 농작물 생육 촉진은 물론 저장성을 높이고 품질이 향상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가 차원의 상표등록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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