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에 방짜식기 전시관이 조성된다.
양구군은 양구읍 웅진리에 살며 전통방식으로 방짜수저를 제작하고 있는 김기찬(53) 방짜수저장 전수조교가 자신이 수집·보유하고 있던 식기류 포함 옛 생활용품 1만 6,568점을 20일 군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군은 김 씨의 기증을 계기로 양구읍 정림리 양구 공예공방 인근에 연면적 314㎡ 지상 1층 규모의 방짜식기 전시관을 조성해 유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기찬씨는 8년 전 돌아가신 방짜수저장이었던 아버지 고(故) 김용락 선생 문하에서 20대 때부터 아버지의 방짜수저 제작 과정을 돕기 시작했으며 3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짜수저 제작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년 간 전통공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아버지 생전부터 함께,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 인사동, 경매, 지인의 소개, 유물 수집가로부터의 구입 등의 방법으로 모두 9,389건 1만 6,568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유물들을 수집해 왔다.
한편 양구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방짜 유물 기증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