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1.15 14:11:02
특히 호남에서 더민주 지지율의 두배 이상 격차를 벌였던 국민의당이 이번 조사에서는 더민주 32%, 안철수신당 30%로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安 신당으로 쏠렸던 호남 민심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12~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1%P 높아진 36%, 더불어민주당 19%, 국민의당은 2%P 하락한 19%, 정의당 3%, 천정배 신당 1%, 없음/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한 주요인은 호남에서 安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빠진 반면 더민주 지지율은 급등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5~7일)때는 광주전라에서 安신당 41%, 더민주 19%로 安신당이 배 이상 높았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더민주 32%, 安신당 30%로 더민주가 安신당을 추월했으며 이어 새누리당 10%, 천정배신당 3% 순이었고, 부동층은 26%였다.
차기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16%로 한국갤럽 조사로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달 조사 때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공동선두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 13% 2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2%, 유승민 의원 2%, 이재명 성남시장 2% 순이었으며 6%는 기타 인물,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난주 '위안부 합의 역풍'으로 급락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란 '북풍'의 도움으로 3%P 상승한 43%는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6%P 하락한 47%로 나타났으며, 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또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 60%가 잘한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잘못했다’는 응답은 26%였다.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는 응답이 61%, 위협이 아니라는 응답이 33%였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69%의 국민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국민 5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직전 조사에서 64%의 국민이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8%포인트 감소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남북한 중 어느편을 들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2%의 국민이 남한편을, 42%의 국민이 북한편을 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23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